[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 임성일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개의 PK를 내주고도 1-0으로 승리했다. 이범영 골키퍼가 2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막았다.
전반 22분 양동현이 터뜨린 선제골이 결국 결승골이 됐다. 그러나 승리의 주역은 양동현보다 이범영 골키퍼였다. 이범영은 전반에 오스마르의 PK를, 그리고 후반에 김진규의 PK를 모두 막아내면서 신들린 방어력을 선보였다. 이범영 덕분에 부산은 2라운드 포항전 승리(3-1)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 후 “경기는, 전체적으로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이범영이 2개의 PK를 막아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이범영이 다 막아줄 것이라 믿었다. 첫 번째 PK를 막아서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두 번째 PK 때도 (양)동현이를 불러 분명 막을 수 있다고 범영이를 격려해주라고 말했다”는 말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 승리로 부산은 ‘서울 원정 징크스’를 깼다. 윤 감독은 “2004년 이후 (정규리그)원정에서 서울을 이기지 못했는데 드디어 깼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10년 만에 깰 수 있었다고 본다. 너무 긴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는 말로 흐뭇한 웃음을 보였다.
신바람 나는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부산이다. 1라운드에서 전북에게 0-3으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프 포항(3-1)에 이어 서울까지 잡아냈다.
윤성효 감독은 “초반에 강팀들과 3연전이 ‘도 아니면 모’라고 생각했다. 3패할 수도 있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한 뒤 “12개 팀의 격차가 그리 크다고 보지 않는다. 특히 강팀들은 ACL과 병행하고 있어서 초반 흐름만 가지고는 말할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 분위기를 살려서 계속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체적으로 자신감 있는 운영이 돋보였던 부산이다. 윤 감독은 “원정 경기이고 부담 없이 임하자고 주문했다. 90분 내에 찬스는 언제든지 오고 그것만 살리면 충분히 이길 수 있으니 자신감 있게 하자고 주문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양동현을 비롯해 골을 넣어줄 선수가 생겼기 때문에 누구랑 붙어도 득점할 수 있는 구성이 됐다. 그 믿음을 가지고 선수들이 임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는 말로 최근 부산의 흐름을 설명했다.
[lastuncle@maekyung.com]
전반 22분 양동현이 터뜨린 선제골이 결국 결승골이 됐다. 그러나 승리의 주역은 양동현보다 이범영 골키퍼였다. 이범영은 전반에 오스마르의 PK를, 그리고 후반에 김진규의 PK를 모두 막아내면서 신들린 방어력을 선보였다. 이범영 덕분에 부산은 2라운드 포항전 승리(3-1)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 후 “경기는, 전체적으로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이범영이 2개의 PK를 막아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이범영이 다 막아줄 것이라 믿었다. 첫 번째 PK를 막아서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두 번째 PK 때도 (양)동현이를 불러 분명 막을 수 있다고 범영이를 격려해주라고 말했다”는 말로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경기 승리로 부산은 ‘서울 원정 징크스’를 깼다. 윤 감독은 “2004년 이후 (정규리그)원정에서 서울을 이기지 못했는데 드디어 깼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10년 만에 깰 수 있었다고 본다. 너무 긴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는 말로 흐뭇한 웃음을 보였다.
신바람 나는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부산이다. 1라운드에서 전북에게 0-3으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프 포항(3-1)에 이어 서울까지 잡아냈다.
윤성효 감독은 “초반에 강팀들과 3연전이 ‘도 아니면 모’라고 생각했다. 3패할 수도 있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한 뒤 “12개 팀의 격차가 그리 크다고 보지 않는다. 특히 강팀들은 ACL과 병행하고 있어서 초반 흐름만 가지고는 말할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 분위기를 살려서 계속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체적으로 자신감 있는 운영이 돋보였던 부산이다. 윤 감독은 “원정 경기이고 부담 없이 임하자고 주문했다. 90분 내에 찬스는 언제든지 오고 그것만 살리면 충분히 이길 수 있으니 자신감 있게 하자고 주문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면서 “양동현을 비롯해 골을 넣어줄 선수가 생겼기 때문에 누구랑 붙어도 득점할 수 있는 구성이 됐다. 그 믿음을 가지고 선수들이 임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는 말로 최근 부산의 흐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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