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상암) 임성일 기자] 지난해 아쉽게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그쳤던 FC서울이 다시금 아시아 정상정복에 도전한다. 그 출발은 25일 저녁 7시30분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의 F조 예선 1차전이다.
서울이 속한 F조에는 센트럴코스트를 비롯해 일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 중국의 베이징 궈안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편성, 쉽지 않은 일정이 예상된다. 게다 서울은 오프시즌 동안 변화가 컸다. 지난해 주축이었던 데얀 하대성 아디 등이 없이 시즌을 보내야한다. 때문에 첫 경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FC서울 감독도 조심스러운 견해를 전했다. 기대와 불안,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85일 만에 다시 시즌이 시작된다.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핵심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갔다. 선수 수급도 많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대치를 높게 가져가고 있는 구단과 팬들의 눈높이를 맞춰야한다. 그러기 위해 괌과 가고시마에서 비싼 땀을 흘렸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도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3년 간 좋았던 것을 다 잊었다”는 말로 다부진 의지를 전했다.
이어 “선수 변화가 크다는 것을 다 느끼고 있다. 나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선수가 바뀌면서 시스템 변화도 있었다. 더 나은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 욕심을 부렸다. 딱 4주 만 더 시간이 있다면 좋은 스타트가 될 것 같으나 현실을 직시해야한다”면서 “내일 경기에서 100%를 기대하지 않는다. 힘을 뺀 상태에서 부담 없이 임했으면 한다. 내가 원하는 그림의 절반만 보여줄 수 있어도 만족한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뜻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내내 ‘초심’을 강조했다. 화려했던 지난 시간을 잊고 처음부터 다시 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2012년 우승할 때는 적합한 시스템에 어울리는 선수들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성과 없이 겉만 화려한 시즌이 됐다”고 되돌아 본 뒤 “이제는 이기는 축구, 승리하는 축구를 펼칠 것이다. 그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고 그 자신감이 더 좋은 경기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일단 조별예선 통과가 목표다. 준우승의 기억은 잊고 백지상태로 돌아가서 기본에 충실할 것”이라고 겸손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속에는 뜨거운 기운이 돌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해 ACL 마지막 결승전은 천추의 한이 될 것 같다”면서 “올 시즌 내가 거둘 1승, 1승은 뼛속 깊이 새겨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즌에 임하겠다”는 말로 새로운 출발에 대한 다부진 의지를 표출했다.
[lastuncle@maekyung.com]
서울이 속한 F조에는 센트럴코스트를 비롯해 일본의 산프레체 히로시마, 중국의 베이징 궈안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편성, 쉽지 않은 일정이 예상된다. 게다 서울은 오프시즌 동안 변화가 컸다. 지난해 주축이었던 데얀 하대성 아디 등이 없이 시즌을 보내야한다. 때문에 첫 경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FC서울 감독도 조심스러운 견해를 전했다. 기대와 불안,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85일 만에 다시 시즌이 시작된다.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핵심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갔다. 선수 수급도 많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대치를 높게 가져가고 있는 구단과 팬들의 눈높이를 맞춰야한다. 그러기 위해 괌과 가고시마에서 비싼 땀을 흘렸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도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3년 간 좋았던 것을 다 잊었다”는 말로 다부진 의지를 전했다.
이어 “선수 변화가 크다는 것을 다 느끼고 있다. 나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선수가 바뀌면서 시스템 변화도 있었다. 더 나은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 욕심을 부렸다. 딱 4주 만 더 시간이 있다면 좋은 스타트가 될 것 같으나 현실을 직시해야한다”면서 “내일 경기에서 100%를 기대하지 않는다. 힘을 뺀 상태에서 부담 없이 임했으면 한다. 내가 원하는 그림의 절반만 보여줄 수 있어도 만족한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뜻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내내 ‘초심’을 강조했다. 화려했던 지난 시간을 잊고 처음부터 다시 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2012년 우승할 때는 적합한 시스템에 어울리는 선수들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성과 없이 겉만 화려한 시즌이 됐다”고 되돌아 본 뒤 “이제는 이기는 축구, 승리하는 축구를 펼칠 것이다. 그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고 그 자신감이 더 좋은 경기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일단 조별예선 통과가 목표다. 준우승의 기억은 잊고 백지상태로 돌아가서 기본에 충실할 것”이라고 겸손함을 유지했다. 하지만, 속에는 뜨거운 기운이 돌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해 ACL 마지막 결승전은 천추의 한이 될 것 같다”면서 “올 시즌 내가 거둘 1승, 1승은 뼛속 깊이 새겨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즌에 임하겠다”는 말로 새로운 출발에 대한 다부진 의지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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