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가수 나윤선·이승철·조수미가 '아리랑'을 부르며 4년 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약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소치올림픽이 24일 오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자유롭게 피시트 경기장에 입장해 소치에서 만들어낸 감동의 순간을 되돌아보고 재회를 기약했다.
특히 이번 폐막식은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평창이 대회기를 인수받는 날이어서 더욱 특별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기 인수 문화예술공연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가 대한민국의 평창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렸다.
평창 조직위가 8분 동안 선보인 대회기 인수 문화공연의 주제는 '동행'((A Journey Together)이었다.
평창올림픽의 비전인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향해 '전 세계와 함께 가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의 연주와 함께 성악가 조수미와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가수 이승철이 '아리랑'을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또 가야금 연주자 이종길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편 이번 소치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88개국에서 2800여명의 선수가 출전, 98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겨뤘다.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종합순위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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