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결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개최국의 이점을 얻어 김연아를 앞질렀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반대 주장들도 제기되고 있다. 판정 결과에 이상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이길 근거는 충분했다는 것이 이들 주장의 내용이다.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캇 해밀턴은 지난 22일(한국시간)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운동선수’를 이길 수 없었다”며 결과에 대해 평했다. “올림픽은 운동선수들의 경연장이지 예술 행사가 아니다”라며 말을 이은 그는 “둘의 차이점은 기술 점수에서 갈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트니코바의 연기에 대해 “자신만의 스케이팅 기술을 쌓았다. 이것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경기 규칙은 이런 요소를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우아함은 떨어지더라도 기술 점수에서는 앞섰다고 분석했다.
해밀턴은 지난 2월초 ‘허핑턴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피겨 스케이팅이 점점 운동선수적인 요소가 많아지고 있다”며 예술보다 기술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던 브라이언 보이타노도 판정 결과를 두둔했다. 그는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여자 싱글 경기를 “구성 요소 대 기술의 대결구도”로 평가하면서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 비해 구성 점수는 앞섰지만, 소트니코바는 위험 요소를 안고 더 높은 등급의 기술을 구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둘의 격차가 너무 좁았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보다 더 앞선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은 23일(한국시간) 갈라쇼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갈라쇼에서는 마지막에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참가자 전원이 김연아를 가리키며 여왕의 은퇴를 기념함과 동시에 다음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릴 것임을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그러나 반대 주장들도 제기되고 있다. 판정 결과에 이상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이길 근거는 충분했다는 것이 이들 주장의 내용이다.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캇 해밀턴은 지난 22일(한국시간)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운동선수’를 이길 수 없었다”며 결과에 대해 평했다. “올림픽은 운동선수들의 경연장이지 예술 행사가 아니다”라며 말을 이은 그는 “둘의 차이점은 기술 점수에서 갈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트니코바의 연기에 대해 “자신만의 스케이팅 기술을 쌓았다. 이것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경기 규칙은 이런 요소를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우아함은 떨어지더라도 기술 점수에서는 앞섰다고 분석했다.
해밀턴은 지난 2월초 ‘허핑턴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피겨 스케이팅이 점점 운동선수적인 요소가 많아지고 있다”며 예술보다 기술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던 브라이언 보이타노도 판정 결과를 두둔했다. 그는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여자 싱글 경기를 “구성 요소 대 기술의 대결구도”로 평가하면서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 비해 구성 점수는 앞섰지만, 소트니코바는 위험 요소를 안고 더 높은 등급의 기술을 구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둘의 격차가 너무 좁았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보다 더 앞선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만,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은 23일(한국시간) 갈라쇼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갈라쇼에서는 마지막에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참가자 전원이 김연아를 가리키며 여왕의 은퇴를 기념함과 동시에 다음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릴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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