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피겨 여왕’ 김연아(24)를 넘어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분명 잘한 경기였고 크게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친 것은 맞았다. 그러나 김연아의 그것과 비교하자면 연기력이나 표현력 기술면에서 모자란 면이 분명한 경기였기에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금메달은 대한민국 국민들이나 전세계 피겨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기대를 받았던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아 최종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연아가 다른 경쟁 상대들과 확연히 다른 우위를 점했던 수행점수(GOE)에서 너무나 박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GOE 점수 ‘0’을 책정하는 판정이 나왔을 정도로 ‘김연아 견제’에 나섰던 심판진은 프리스케이팅이 있었던 이날도 김연아에게 만은 박하디 박한 GOE 점수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합친 144.19점만을 책정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프리스케이팅 점수 150.06점과 너무나 비교되는 점수다.
반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국제대회 입상경력이 없는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까지 깨고 러시아 피겨 여자 싱글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소트니코바는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알고는 있었지만 어떤 메달일리는 몰랐다”며 “기술적으로 어떤 점수를 받을수 있을지 몰랐고 이런 결과가 나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듯 놀라운 표정을 지었던 18살 러시아 소녀는 주변 상황보다는 자신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림픽 무대는 모든 운동선수의 꿈이며 올림픽 금메달은 운동선수에게 있어 그 어떤 것보다 더한 명예다. 그러나 이는 정당하게 획득했을 때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소트니코바 역시 수많은 시간동안 수많은 땀을 흘려왔을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이날의 심판진은 김연아의 은퇴식 무대도 소트니코바의 순수한 노력도 그 의미를 퇴색되게 만들었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가져간 여자싱글의 첫 금메달이 러시아에 어떠한 의미를 남길지도 지켜봐야 할 일이다.
[lsyoon@maekyung.com]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금메달은 대한민국 국민들이나 전세계 피겨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기대를 받았던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석연치 않은 판정을 받아 최종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연아가 다른 경쟁 상대들과 확연히 다른 우위를 점했던 수행점수(GOE)에서 너무나 박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GOE 점수 ‘0’을 책정하는 판정이 나왔을 정도로 ‘김연아 견제’에 나섰던 심판진은 프리스케이팅이 있었던 이날도 김연아에게 만은 박하디 박한 GOE 점수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합친 144.19점만을 책정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프리스케이팅 점수 150.06점과 너무나 비교되는 점수다.
반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국제대회 입상경력이 없는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까지 깨고 러시아 피겨 여자 싱글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소트니코바는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알고는 있었지만 어떤 메달일리는 몰랐다”며 “기술적으로 어떤 점수를 받을수 있을지 몰랐고 이런 결과가 나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듯 놀라운 표정을 지었던 18살 러시아 소녀는 주변 상황보다는 자신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올림픽 무대는 모든 운동선수의 꿈이며 올림픽 금메달은 운동선수에게 있어 그 어떤 것보다 더한 명예다. 그러나 이는 정당하게 획득했을 때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소트니코바 역시 수많은 시간동안 수많은 땀을 흘려왔을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이날의 심판진은 김연아의 은퇴식 무대도 소트니코바의 순수한 노력도 그 의미를 퇴색되게 만들었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가져간 여자싱글의 첫 금메달이 러시아에 어떠한 의미를 남길지도 지켜봐야 할 일이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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