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쯤 펼쳐질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24, 올댓스포츠)의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피겨 전문가들은 채점을 담당하는 심판의 국적을 두고 꺼림칙한 입장을 보였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는 한국빙상연맹 피겨스케이팅 설수영 심판과 함께 20일 오후 MBN '시사마이크'에 출연해 "개최국의 홈 텃세인 것 만큼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오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새로운 심판 4명이 추가되는데 그 심판들의 국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등으로, 러시아 선수들에게 자칫 유리할 수도 있는 나라의 심판들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혹여나 김연아가 편파 판정을 받을까 노심초사 하고 있는 상황.
최 평론가는 "올림픽 개최국은 러시아지만 경기 종목별 운영은 해당 단체가 한다. 심판 배정도 결승에 올라온 선수들과 관계된 나라의 심판은 가급적 배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심판 배정에 대해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홈 텃세가 강한 나라에서는 선수들과 관계된 나라의 심판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 경우 뒷말이 많았던 적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실수만 없다면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2회 연속으로 우승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매경닷컴 이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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