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24, 올댓스포츠)가 연습·인터뷰 등에서 나타나는 세 가지 습관이 공개됐다.
대한 빙상연맹 최정윤 심판은 이종훈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20일 오후 MBN '뉴스2'에 출연해 "김연아가 연습 도중 점프가 마음에 안들면 스케이트 끈을 고쳐 맨다"고 밝혔다.
최 심판은 "(보통 김연아는) 경기 전에 6분정도 시간이 남을 때 코너에서 스케이트 끈을 다시 묶는다"며 "이번 쇼트 경기에서는 김연아가 긴장을 무척 많이했지만, 다행히 앞 순서가 남아있어 락카 등 주변에서 (끈을 다시 묶고) 마음을 다독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김연아는 기자들로부터 난처한 질문을 받으면 주위를 둘러보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평론가는 "쇼트 경기가 끝난 후 김연아가 기자들로부터 '왜 경기가 최악이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 때 김연아가 주위를 둘러봤다"고 말하며 평소에도 이 같은 습관이 있다고 전했다.
또 최 심판은 김연아가 마음을 다 잡기 위한 방법으로 머리를 자른다고 전했다.
최 심판은 "피겨 선수들은 헤어를 올백 스타일로 묶기 때문에 짧은 머리를 고수하기는 힘들지만, 길이를 다듬거나 머리 색깔을 바꾸는 경우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을 합해 총 74.92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기대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는 기술점수 33.15점, 예술점수 33.08점을 합해 총 65.23점로 4위를 기록했다. 아사다 마오(24, 일본)는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21일 3시45분 쯤 볼 수 있다.
[매경닷컴 이진영 인턴기자 / 사진 출처 : MK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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