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마오(24)가 올림픽 무대에서 또 다시 좌절을 맛봤다.
아사다마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16위에 그쳤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라이벌' 김연아(24)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아사다마오는 금메달의 한을 풀겠다며 소치올림픽에 도전했다.
하지만 단체전에서 실수를 거듭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인 아사다마오는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도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아사다마오는 첫 점프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넘어졌고, 회전수 역시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경기를 마치고 전광판에 떠오른 점수를 본 아사다마오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다"며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선 내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사토 코치는 "아사다 마오의 컨디션은 정상"이라며 "지금까지 수없이 큰 무대를 경험했는데 이만큼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왜 이런 식으로 됐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아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다.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각각 받았다.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는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던 도중 크게 넘어졌으나 높은 예술점수를 받고 5위(합계 65.23점)로 선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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