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캐나다 방송 “김연아, 피겨 위해 태어난 사람”

‘피겨 여왕’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에 캐나다 방송이 말을 잃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캐나다 방송 'CBC' 중계진은 김연아가 등장하자 “많은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무서운 것은 (선수생활) 내내 메달권에서 밀려본 적이 없다. 심리적 비결이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연기가 시작되자 CBC는 그의 무대가 끝날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연아가 연기를 마치자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할 수 있는가. 놀라울 따름이다.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답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부상 같은 다른 이유로 오랫동안 대회에 결장한 선수가 많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이후 고작 4개 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나 항상 점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점프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얼음에 녹아내리는 듯 부드럽다. 완벽한 기술로 연기에 집중했다”라고 극찬했다.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되자 CBC의 칭찬이 쏟아졌다. “피겨스케이팅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신체적, 정신력을 완벽하게 맞춘 선수는 바로 김연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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