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빅토르 안)와 러시아 '문화 대통령' 故 빅토르 최의 기상을 높이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에게 “빅토르 최의 영혼을 품고 달린 빅토르 안이 승리했다”라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상대 보다 더 빨랐고 강했으며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며 축전을 보냈다.
빅토르 최는 1980년대 러시아의 ‘문화 대통령’이라 불렸다. 1982년 록그룹 ‘키노(KINO)’를 결성한 빅토르 최는 저항적이며 자유지향적인 펑크록으로 젊은이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1990년 모스크바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는 러시아 최대 행사로 기록됐다.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러시아 이름으로 승리를 뜻하는 ‘빅토르’를 선택했다. 영어 빅토리(Victory)와 발음이 유사했으며, 러시아의 전설이 된 록가수 빅토리 최를 기르기 위해서였다.
이제 안현수는 빅토르 안으로서 러시아 스포츠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푸틴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안현수에게 “빅토르 최의 영혼을 품고 달린 빅토르 안이 승리했다”라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상대 보다 더 빨랐고 강했으며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며 축전을 보냈다.
빅토르 최는 1980년대 러시아의 ‘문화 대통령’이라 불렸다. 1982년 록그룹 ‘키노(KINO)’를 결성한 빅토르 최는 저항적이며 자유지향적인 펑크록으로 젊은이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1990년 모스크바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는 러시아 최대 행사로 기록됐다.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러시아 이름으로 승리를 뜻하는 ‘빅토르’를 선택했다. 영어 빅토리(Victory)와 발음이 유사했으며, 러시아의 전설이 된 록가수 빅토리 최를 기르기 위해서였다.
이제 안현수는 빅토르 안으로서 러시아 스포츠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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