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16일 여자 컬링, 4강 희망 살릴까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소치올림픽 개막 9일차,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세계랭킹 10위)이 덴마크를 상대로 실낱같은 4강행 희망의 불씨를 살린다.
김은지(25), 김지선(27), 신미성(36), 엄민지(23), 이슬비(26·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7시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컬링 여자라운드 로빈 세션10 덴마크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중국(랭킹 5위)과 영국(랭킹 3위)에게 연달아 패하며 (2승)4패째를 거둔 한국은 공동 7위로 떨어졌다. 덴마크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4강 토너먼트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자력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경우의 수는 남아있다.
남은 덴마크(랭킹 6위), 미국(랭킹 7위), 캐나다(랭킹 2위)와의 3경기를 모두 이겨야 가능하다. 다행인 점은 덴마크(2승5패)와 미국(1승6패)은 이미 탈락이 확정적이라 해볼 만하다는 점이다. 캐나다는 4강행을 확정지어 최종전 상대로는 오히려 한국팀에게 수월할 수 있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본다면 한국은 상대팀들보다 사기가 높다.
이어 지난 9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던 김보름(21·한국체대), 노선영(25·강원도청), 양신영(24·전북도청)은 1500m에 출전해 다시 한 번 메달을 노린다. 김보름은 3000m에서 4분12초08을 기록해 13위에 머물렀고, 노선영(25·강원도청)은 4분19초02로 25위, 양신영(24·전북도청)은 4분23초67로 27위를 각각 기록해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마지막으로 17일 새벽에는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첫 경기를 치른다.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오전 1시15분부터 러시아 소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벌어지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 2차 경기에 나선다. 원윤종(29)·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 팀과 김동현(27)·전정린(25·이상 강원도청)팀 등 2팀이 출전하는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15위권 진입을 노린다. 김동현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들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대회 9일차 16일 일정
16일(일)
▲19:00 컬링 여자 라운드 로빈 세션10 대한민국 vs 덴마크
▲23:00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김보름, 노선영, 양신영 출전)
17일(월)
▲01:15 봅슬레이 2인승 1-2차 주행 (서영우, 원윤종, 김동현 전경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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