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자 쇼트트랙 1,500m에 출전한 조해리는 박승희의 부상으로 이틀 전, 갑작스레 출전이 결정됐는데요.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자신보다 후배의 결승 진출을 돕는 모습으로 잔잔한 감동을 줬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
초반부터 조해리가 선두로 치고 나옵니다.
하지만 곧 후배 김아랑에 1위 자리를 내어주고 이후부턴 다른 선수들이 앞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막아서는데 주력합니다.
결국 김아랑을 2위로 결승에 올려놓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대를 밀쳤다는 이유로 자신은 실격을 당해야 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인 조해리는 대표팀 경력만 12년차인 베테랑.
이틀 전 박승희의 부상으로 뜻밖의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개인적인 욕심은 접고 유망한 후배의 도우미 역할에 만족했습니다.
올림픽과는 좀처럼 인연이 없었던 그녀였기에 더욱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주니어 대회를 평정하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은 출전 연령 기준에 28일이 모자라, 4년 뒤 토리노 대회는 부상 때문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1등으로 골인하고도 실격 판정을 받아 금메달을 뺏겼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보다 값진 희생을 택한 그녀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여자 쇼트트랙 1,500m에 출전한 조해리는 박승희의 부상으로 이틀 전, 갑작스레 출전이 결정됐는데요.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자신보다 후배의 결승 진출을 돕는 모습으로 잔잔한 감동을 줬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
초반부터 조해리가 선두로 치고 나옵니다.
하지만 곧 후배 김아랑에 1위 자리를 내어주고 이후부턴 다른 선수들이 앞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막아서는데 주력합니다.
결국 김아랑을 2위로 결승에 올려놓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대를 밀쳤다는 이유로 자신은 실격을 당해야 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인 조해리는 대표팀 경력만 12년차인 베테랑.
이틀 전 박승희의 부상으로 뜻밖의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개인적인 욕심은 접고 유망한 후배의 도우미 역할에 만족했습니다.
올림픽과는 좀처럼 인연이 없었던 그녀였기에 더욱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주니어 대회를 평정하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은 출전 연령 기준에 28일이 모자라, 4년 뒤 토리노 대회는 부상 때문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1등으로 골인하고도 실격 판정을 받아 금메달을 뺏겼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보다 값진 희생을 택한 그녀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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