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안준철 기자] 민족의 대명절 설날. 프로야구 선수들 대부분은 설날을 집에서 보내지 못한다. 설날연휴가 시즌 준비를 위해 해외전지훈련을 떠나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전훈지에서 맞는 설날은 특별한 음식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30일(현지시간) 훈련을 마친 넥센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캠프를 차리고 설날을 보냈던 넥센 선수단은 올해도 마찬가지로 떡국, 전, 잡채, 갈비, 나물 등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조를 나눠 윷놀이를 즐겼다.
투수A·B, 내야수, 외야수, 코치진, 구단 직원 등 여섯 팀으로 나눠 진행된 윷놀이는 두둑한 상금이 걸려있어서인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내·외야수팀이 모두 초반에 탈락한 가운데 지난해 우승팀인 구단 직원팀이 코칭스태프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투수B조와 정상에서 맞서게 됐다.
초반에는 구단 직원팀의 분위기로 판이 흘러갔지만, 투수B팀은 홀드왕 한현희(21)가 막판 대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첫 윷놀이에 참가한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34)는 통역을 통해 규칙을 전해들었으나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외야수팀이 패배한 뒤에는 박병호에게 “피니시(Finish)? 루즈(lose)?”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jcan1231@maekyung.com]
30일(현지시간) 훈련을 마친 넥센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캠프를 차리고 설날을 보냈던 넥센 선수단은 올해도 마찬가지로 떡국, 전, 잡채, 갈비, 나물 등으로 저녁식사를 한 뒤 조를 나눠 윷놀이를 즐겼다.
투수A·B, 내야수, 외야수, 코치진, 구단 직원 등 여섯 팀으로 나눠 진행된 윷놀이는 두둑한 상금이 걸려있어서인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내·외야수팀이 모두 초반에 탈락한 가운데 지난해 우승팀인 구단 직원팀이 코칭스태프팀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투수B조와 정상에서 맞서게 됐다.
초반에는 구단 직원팀의 분위기로 판이 흘러갔지만, 투수B팀은 홀드왕 한현희(21)가 막판 대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전지훈련중인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이 명절을 맞아 타국에서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윷놀이 한판을 벌였다. 강윤구와 문성현이 떡국을 먹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한희재 기자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훈련으로 피곤한 선수들에겐 승패는 큰 의미가 없었다. 명절을 같이 보내며 함께 즐기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2차 드래프트로 NC에서 넥센으로 팀을 옮긴 투수 윤영삼(21)은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5차전 9회말 2아웃 이후 터진 박병호의 극적인 동점 스리런 장면을 흉내내 당시 주인공인 박병호의 배꼽을 잡게 했다.이날 첫 윷놀이에 참가한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34)는 통역을 통해 규칙을 전해들었으나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외야수팀이 패배한 뒤에는 박병호에게 “피니시(Finish)? 루즈(lose)?”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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