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휴식일인 25일(현지시간) 기 수련과 인디안의 성지로 유명한 세도나를 방문해 올 시즌 좋은 성적에 대한 염원을 담아 기(氣)를 받고 돌아왔다.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롯데는 4일 훈련 후 1일 휴식으로 일정을 짰다. 이날은 스프링캠프 시작 후 맞는 두 번째 휴식일. 첫 번째 휴식일에는 근처 쇼핑타운을 찾아 쇼핑을 했지만 젊은 투수들이 주축이 된 애리조나 캠프 투수조들은 근처 세도나를 찾아 “좋은 기를 받고 오자”고 의기투합했다.
세도나는 인디언의 성지로 박찬호가 메이저리거 시절 기를 받고 좋은 성적을 올린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후 애리조나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는 국내팀들도 종종 세도나를 찾았다. 올해까지 3년째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넥센이 대표적인 구단인데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지난해 세도나를 찾은 뒤 넥센이 창단 후 첫 포스트진출을 이뤄냈다.
이날 롯데 투수들은 일찍부터 숙소 앞에 모였고, 내야수 황재균과 외야수 김문호도 세도나행에 동참했다. 오전 8시 12인승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세도나로 향한 롯데 선수들은 오전 10시쯤 세도나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 롯데 선수들은 우뚝 솟은 붉은 사암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이후 모두 두 팔을 벌리며 온 몸으로 기를 받는 포즈를 취했다.
특히 롯데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투수 심수창은 양 팔과 양 다리를 한껏 벌렸고,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려는 투수 이재곤은 두팔 을 벌리고 한 발을 들며 취권 자세를 취했다. 황재균은 양 손을 하늘로 향해 들었고, 김문호는 몸을 쭉 펴서 뒤로 젖히며 기를 받아 들였다.
지난해 1번타자 주전 좌익수로 활약하다가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문호는 세도나에 다녀온 뒤 “기를 받아서 그런지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 고민거리에서 자유로워진 것 같다. 올 시즌 느낌이 좋다”고 말했고,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사이드암 배장호는 “쉬는 날 숙소에만 있었으면 잠만 잤을텐데 오길 잘한 것 같다.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롯데는 4일 훈련 후 1일 휴식으로 일정을 짰다. 이날은 스프링캠프 시작 후 맞는 두 번째 휴식일. 첫 번째 휴식일에는 근처 쇼핑타운을 찾아 쇼핑을 했지만 젊은 투수들이 주축이 된 애리조나 캠프 투수조들은 근처 세도나를 찾아 “좋은 기를 받고 오자”고 의기투합했다.
세도나는 인디언의 성지로 박찬호가 메이저리거 시절 기를 받고 좋은 성적을 올린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후 애리조나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는 국내팀들도 종종 세도나를 찾았다. 올해까지 3년째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넥센이 대표적인 구단인데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지난해 세도나를 찾은 뒤 넥센이 창단 후 첫 포스트진출을 이뤄냈다.
이날 롯데 투수들은 일찍부터 숙소 앞에 모였고, 내야수 황재균과 외야수 김문호도 세도나행에 동참했다. 오전 8시 12인승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세도나로 향한 롯데 선수들은 오전 10시쯤 세도나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 롯데 선수들은 우뚝 솟은 붉은 사암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이후 모두 두 팔을 벌리며 온 몸으로 기를 받는 포즈를 취했다.
특히 롯데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투수 심수창은 양 팔과 양 다리를 한껏 벌렸고,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려는 투수 이재곤은 두팔 을 벌리고 한 발을 들며 취권 자세를 취했다. 황재균은 양 손을 하늘로 향해 들었고, 김문호는 몸을 쭉 펴서 뒤로 젖히며 기를 받아 들였다.
지난해 1번타자 주전 좌익수로 활약하다가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문호는 세도나에 다녀온 뒤 “기를 받아서 그런지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 고민거리에서 자유로워진 것 같다. 올 시즌 느낌이 좋다”고 말했고,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사이드암 배장호는 “쉬는 날 숙소에만 있었으면 잠만 잤을텐데 오길 잘한 것 같다.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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