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괌)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차 전훈지인 괌에 부상경보가 떨어졌다. 내야수 조동찬과 외야수 이영욱이 부상으로 귀국한 이후 박석민도 허리 쪽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다행히 5일 정도 정양을 하면 제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정도지만 삼성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16일 실질적인 캠프가 시작한 이후 열흘 정도 만에 2명의 이탈자가 나왔다. 조동찬은 지난해 당한 무릎 부상이 악화됐다. 지난해 8월 13일 대구 LG전서 문선재(LG 내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외측 인대가 일부 손상되고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이후 꾸준히 재활에 매진해 캠프에 합류했다. 하지만 캠프 합류 이틀도 되지 않은 시점부터 무릎에 무리가 왔다. 류중일 감독은 “무릎에 물이 찬다고 하더라. 정상 훈련이 쉽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려서 한국으로 돌아가 몸을 먼저 회복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추가 이탈자도 생겼다. 이영욱은 상무에서 제대해 올 시즌 삼섬 외야진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5일만에 손목 통증으로 귀국했다. 상무에서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던 이영욱은 지난해 6월 척골 충돌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았는데, 이후 수술 후유증이 나타난 것.
류중일 감독은 “티배팅을 하는 과정에서 손목에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야구 선수는 손가락 1개나 발가락 1개에 부상이 있어도 몸에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무리시키지 않는 차원에서 한국으로 보냈다. 통증이 없으면 2차 캠프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했다.
채 일주일도 못돼 2명의 선수가 한국으로 귀국한 상황. 특히 내야와 외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선수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수술 이후 재활의 경우가 아니라면 캠프는 최상의 몸 상태에서 치르는 것이 맞다.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 자칫 무리하다가는 시즌 전체를 잃을 수 있다”면서 “또 오랜 경험상 부상은 전염성이 있다.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매우 피로한 상황에서 추가 부상자가 발생하기 쉽다”며 이들을 귀국 조치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23일에는 류 감독의 가슴이 철렁할만한 비보가 있었다. 바로 오전 훈련 도중 허리를 삐끗한 박석민이 오후 배팅을 하다 강한 통증을 호소한 것.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지난해 시즌 중 좋지 않았던 허리와 등 쪽 부위의 통증이 재발한 것이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기에 박석민은 캠프에 잔류해 회복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거기서 몸을 잘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준비가 잘 돼 있다면 기회는 또 올 것이다. 남은 선수들도 그 자리를 치고 들어가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one@maekyung.com]
16일 실질적인 캠프가 시작한 이후 열흘 정도 만에 2명의 이탈자가 나왔다. 조동찬은 지난해 당한 무릎 부상이 악화됐다. 지난해 8월 13일 대구 LG전서 문선재(LG 내야수)와 충돌해 왼쪽 무릎 외측 인대가 일부 손상되고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이후 꾸준히 재활에 매진해 캠프에 합류했다. 하지만 캠프 합류 이틀도 되지 않은 시점부터 무릎에 무리가 왔다. 류중일 감독은 “무릎에 물이 찬다고 하더라. 정상 훈련이 쉽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려서 한국으로 돌아가 몸을 먼저 회복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추가 이탈자도 생겼다. 이영욱은 상무에서 제대해 올 시즌 삼섬 외야진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5일만에 손목 통증으로 귀국했다. 상무에서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던 이영욱은 지난해 6월 척골 충돌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았는데, 이후 수술 후유증이 나타난 것.
류중일 감독은 “티배팅을 하는 과정에서 손목에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야구 선수는 손가락 1개나 발가락 1개에 부상이 있어도 몸에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무리시키지 않는 차원에서 한국으로 보냈다. 통증이 없으면 2차 캠프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했다.
채 일주일도 못돼 2명의 선수가 한국으로 귀국한 상황. 특히 내야와 외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줄 선수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류 감독은 “수술 이후 재활의 경우가 아니라면 캠프는 최상의 몸 상태에서 치르는 것이 맞다.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 자칫 무리하다가는 시즌 전체를 잃을 수 있다”면서 “또 오랜 경험상 부상은 전염성이 있다.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매우 피로한 상황에서 추가 부상자가 발생하기 쉽다”며 이들을 귀국 조치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23일에는 류 감독의 가슴이 철렁할만한 비보가 있었다. 바로 오전 훈련 도중 허리를 삐끗한 박석민이 오후 배팅을 하다 강한 통증을 호소한 것.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지난해 시즌 중 좋지 않았던 허리와 등 쪽 부위의 통증이 재발한 것이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기에 박석민은 캠프에 잔류해 회복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거기서 몸을 잘 만들 것이라고 믿는다. 준비가 잘 돼 있다면 기회는 또 올 것이다. 남은 선수들도 그 자리를 치고 들어가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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