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요르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실망스러웠던 이광종호가 13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상대는 ‘약체’ 미얀마다.
승점 3점은 물론, 혹시 모를 경우의 수를 대비해 대량 득점도 필요하다. 홈 이점을 가진 오만, 예상 외의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요르단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경우, 8강 진출의 향방을 가리는 건 미얀마전 스코어다. 오만은 앞서 미얀마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요르단전 부진으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는데 미얀마전 대승으로 반등을 꾀하겠다는 이광종호다. 이광종 감독과 선수들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미얀마전에서 대량 득점을 노리겠다”라고 밝혔다.
이광종호의 각오대로 결과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현재 더 중요한 건 내용이다. 차차 나아지는 ‘과정’을 보여줘야 한다. 미흡했던 조직력이 다듬어지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전반 45분 내내 수세에 몰렸다. 약속된 플레이는 실종됐고, 상대의 침투에 너무 쉽게 뚫렸다. 패스 미스 등 자잘한 실수도 많았다. 팀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그러다 후반 들어 차츰 나아졌다.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후반 20분 이후에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공격의 파괴력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나아질 기미를 분명 보였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됐던 험난한 항해다. 비시즌 기간 동안 낯선 환경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준비기간도 짧았고, 대회 개막 직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 당연했고, 대회를 하면서 퍼즐을 다시 하나하나씩 맞춰가야 했다. 지금이 그런 상황이다.
한국은 미얀마, 오만을 연이어 이기면 자력으로 8강 진출권을 획득한다. 8강 상대는 북한, 시리아, UAE, 예멘이 속한 B조다. 준결승까진 일본, 이란, 호주, 이라크 등을 다 피한다. 오만전만 조신하면, ‘새롭게’ 팀을 정비하는데 충분한 시간은 있다.
한국이 요르단전을 망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긴장감이었다.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 탓에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고, 손발도 잘 맞지 않았다. 미얀마전에서도 대량 득점을 지나치게 의식하면, 도리어 잘 안 풀릴 수가 있다. 일단 어깨의 짐부터 내려놓고 하나씩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 어차피 이광종호의 최종 정착지는 AFC U-22 챔피언십이 아닌 오는 9월 열리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다.
[rok1954@maekyung.com]
승점 3점은 물론, 혹시 모를 경우의 수를 대비해 대량 득점도 필요하다. 홈 이점을 가진 오만, 예상 외의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요르단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경우, 8강 진출의 향방을 가리는 건 미얀마전 스코어다. 오만은 앞서 미얀마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요르단전 부진으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는데 미얀마전 대승으로 반등을 꾀하겠다는 이광종호다. 이광종 감독과 선수들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미얀마전에서 대량 득점을 노리겠다”라고 밝혔다.
이광종호의 각오대로 결과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현재 더 중요한 건 내용이다. 차차 나아지는 ‘과정’을 보여줘야 한다. 미흡했던 조직력이 다듬어지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은 요르단전에서 전반 45분 내내 수세에 몰렸다. 약속된 플레이는 실종됐고, 상대의 침투에 너무 쉽게 뚫렸다. 패스 미스 등 자잘한 실수도 많았다. 팀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그러다 후반 들어 차츰 나아졌다.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후반 20분 이후에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공격의 파괴력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나아질 기미를 분명 보였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됐던 험난한 항해다. 비시즌 기간 동안 낯선 환경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준비기간도 짧았고, 대회 개막 직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 당연했고, 대회를 하면서 퍼즐을 다시 하나하나씩 맞춰가야 했다. 지금이 그런 상황이다.
한국은 미얀마, 오만을 연이어 이기면 자력으로 8강 진출권을 획득한다. 8강 상대는 북한, 시리아, UAE, 예멘이 속한 B조다. 준결승까진 일본, 이란, 호주, 이라크 등을 다 피한다. 오만전만 조신하면, ‘새롭게’ 팀을 정비하는데 충분한 시간은 있다.
한국이 요르단전을 망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긴장감이었다.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 탓에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고, 손발도 잘 맞지 않았다. 미얀마전에서도 대량 득점을 지나치게 의식하면, 도리어 잘 안 풀릴 수가 있다. 일단 어깨의 짐부터 내려놓고 하나씩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 어차피 이광종호의 최종 정착지는 AFC U-22 챔피언십이 아닌 오는 9월 열리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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