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체력테스트에서 우려했던 탈락자는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6일 오전 사직구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2014년 첫 공식일정 시작했다. 시무식이 끝난 뒤에는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으로 옮겨 체력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체력테스트는 김시진 감독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달 납회식에서 “체력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선수는 전지훈련에 갈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에 선수들은 긴장감 속에 체력테스트를 준비해왔다. 김 감독은 “떨어뜨리려고 하는 테스트가 아니라 긴장감 속에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라는 의미”였다며 “놀지 않고 운동 조금만 했으면 누구나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낙오자는 없었다. 체력테스트는 100m 달리기 10회, 200m 달리기 8회, 1000m 달리기 1회 중 하나를 택해 기준시간 내로 진입해야 하는데, 3개 그룹(27세이하·34세이하·35세이상)으로 나눠 평가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1000m에 응시한 가운데, 100m 달리기는 장원준, 하준우와 황재균 등 3명, 200m 달리기는 신인선수 4명만이 선택했다.
애초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최준석과 정대현은 뛰지 않기로 했지만 테스트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하위권이었지만 최준석은 5분5초, 정대현은 5분6초를 기록해 기준시간인 5분40초를 통과했다.
이날 전체 1위는 신인 좌완투수 김유영이었다.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김유영은 3분12초를 기록했다. 뒤를 이은 선수는 3분15초를 기록한 좌완투수 정태승이었다. 좌완투수들의 활약에 김시진 감독의 표정도 환하게 변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베테랑 이용훈. 시작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던 이용훈은 3분31초를 기록해 고참급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밖에 관심을 모았던 강민호는 4분20초로 야수 5위를 기록해 탄성을 자아냈고, 손아섭은 소화불량을 호소하며 4분40초에 그쳐 김 감독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이날 뛰지 않은 선수는 김승회, 전준우, 박진형 등 모두 3명. 김승회는 장염 증세로 빠졌고, 전준우는 작년 말 받은 발목수술 때문에 테스트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2년차 투수 박진형도 팔꿈치수술을 받아 테스트를 받지 못했다. 김 감독은 "2차 테스트가 11일로 잡혀있긴 한데, 전준우 같이 수술을 받은 선수는 따로 테스트 없이 전지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력테스트를 마친 롯데는 7일부터 14일까지 자율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어 15일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다. 일부 투수조는 정민태 투수코치와 함께 사이판으로 향하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
롯데는 6일 오전 사직구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2014년 첫 공식일정 시작했다. 시무식이 끝난 뒤에는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으로 옮겨 체력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체력테스트는 김시진 감독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달 납회식에서 “체력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선수는 전지훈련에 갈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에 선수들은 긴장감 속에 체력테스트를 준비해왔다. 김 감독은 “떨어뜨리려고 하는 테스트가 아니라 긴장감 속에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라는 의미”였다며 “놀지 않고 운동 조금만 했으면 누구나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낙오자는 없었다. 체력테스트는 100m 달리기 10회, 200m 달리기 8회, 1000m 달리기 1회 중 하나를 택해 기준시간 내로 진입해야 하는데, 3개 그룹(27세이하·34세이하·35세이상)으로 나눠 평가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1000m에 응시한 가운데, 100m 달리기는 장원준, 하준우와 황재균 등 3명, 200m 달리기는 신인선수 4명만이 선택했다.
애초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최준석과 정대현은 뛰지 않기로 했지만 테스트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하위권이었지만 최준석은 5분5초, 정대현은 5분6초를 기록해 기준시간인 5분40초를 통과했다.
이날 전체 1위는 신인 좌완투수 김유영이었다.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김유영은 3분12초를 기록했다. 뒤를 이은 선수는 3분15초를 기록한 좌완투수 정태승이었다. 좌완투수들의 활약에 김시진 감독의 표정도 환하게 변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베테랑 이용훈. 시작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던 이용훈은 3분31초를 기록해 고참급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밖에 관심을 모았던 강민호는 4분20초로 야수 5위를 기록해 탄성을 자아냈고, 손아섭은 소화불량을 호소하며 4분40초에 그쳐 김 감독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이날 뛰지 않은 선수는 김승회, 전준우, 박진형 등 모두 3명. 김승회는 장염 증세로 빠졌고, 전준우는 작년 말 받은 발목수술 때문에 테스트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2년차 투수 박진형도 팔꿈치수술을 받아 테스트를 받지 못했다. 김 감독은 "2차 테스트가 11일로 잡혀있긴 한데, 전준우 같이 수술을 받은 선수는 따로 테스트 없이 전지훈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력테스트를 마친 롯데는 7일부터 14일까지 자율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어 15일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다. 일부 투수조는 정민태 투수코치와 함께 사이판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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