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재호 기자] 추신수의 가족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원정에서 부진할 때면 가장 먼저 수화기를 들고 가족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메이저리거이기에 앞서 그도 한 부인의 남편이고, 세 아이의 아버지다. 그의 가족사랑은 한국에서도 빛났다.
추신수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귀국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2주 간의 한국 일정의 시작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추신수는 2011년 사구에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후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어려움을 겪었던 순간을 가장 힘들었던 시기 중 하나로 꼽으면서 “내가 여기서 겁을 먹고 물러서면 우리 가족은 바깥에 나가 앉는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타석에서 싸웠다”며 가족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마이너리거 시절을 함께 보낸 아내 하원미 씨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지금까지도 미안하고 마음 아픈 것은 애가 셋인데, 이 셋을 모두 낳는 것까지는 옆에 있어줬는데 산후조리를 함께 못해줬다는 것이다. 애가 태어나는 것을 보고 바로 경기를 하러 갔다. 아내도 애를 낳은 지 하루 이틀 만에 다시 집에 왔다. 그게 너무 가슴이 아팠고, 미안했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뒤인 2000년 미국 무대로 건너갔다. 아는 것이라고는 야구밖에 모르던 그에게 미국 생활은 힘겨움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2013년의 끝자락 추신수는 그 힘겨운 생활의 보상을 받았다.
그는 “계약을 기다리면서 아내와 앉아 13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13년의 세월이 5분처럼 순식간에 지나갔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메이저리그라는 무대만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것을 얻게 되니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긴 시간 동안 많이 힘들었던 얘기들을 하다 보니 서로 눈물도 흘렸다”며 계약이 성사될 당시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greatnemo@maekyung.com]
추신수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귀국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2주 간의 한국 일정의 시작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추신수는 2011년 사구에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후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어려움을 겪었던 순간을 가장 힘들었던 시기 중 하나로 꼽으면서 “내가 여기서 겁을 먹고 물러서면 우리 가족은 바깥에 나가 앉는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으로 타석에서 싸웠다”며 가족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마이너리거 시절을 함께 보낸 아내 하원미 씨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지금까지도 미안하고 마음 아픈 것은 애가 셋인데, 이 셋을 모두 낳는 것까지는 옆에 있어줬는데 산후조리를 함께 못해줬다는 것이다. 애가 태어나는 것을 보고 바로 경기를 하러 갔다. 아내도 애를 낳은 지 하루 이틀 만에 다시 집에 왔다. 그게 너무 가슴이 아팠고, 미안했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뒤인 2000년 미국 무대로 건너갔다. 아는 것이라고는 야구밖에 모르던 그에게 미국 생활은 힘겨움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2013년의 끝자락 추신수는 그 힘겨운 생활의 보상을 받았다.
그는 “계약을 기다리면서 아내와 앉아 13년 동안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13년의 세월이 5분처럼 순식간에 지나갔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메이저리그라는 무대만 생각했는데, 그 이상의 것을 얻게 되니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긴 시간 동안 많이 힘들었던 얘기들을 하다 보니 서로 눈물도 흘렸다”며 계약이 성사될 당시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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