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일본, 가고시마)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나주환(30)이 내부 경쟁이 아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나주환은 지난달 27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즌 종료 직후인 9월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 교육리그부터 현재 마무리 훈련까지 쉬지 않고 달려오고 있다. 손에 박힌 굳은살과 상처는 그 동안의 고된 훈련 과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러나 나주환은 긍정적인 성격과 가족 덕분에 웃음을 잃지 않고 훈련에 온 전력을 쏟고 있다.
12월 8일 나주환은 2년 동안 연애를 한 여자친구와 화촉을 올린다. 야구시즌으로 미뤄진 결혼으로 이미 두 사람 사이에는 7개월 된 딸이 있다. 가족의 힘이 나주환을 일으켜줬다. 가장의 자리가 나주환을 강하게 만들었다. 나주환은 “가정이 생기니 확실히 책임감이 강해졌다. 혼자일 때와 가장이 된 지금, 운동하는 것부터 달라졌다. 나만 바라보는 사람이 있고 내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된다”라며 웃었다.
많은 훈련량으로 지칠 법 하다. 그러나 나주환은 훈련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201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주환은 “빡빡한 스케줄로 많은 훈련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몸 상태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주변에서도 예전 좋았던 때의 움직임으로 돌아왔다고 말해 기분이 좋다.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느니 꾸준히 노력해 계속해서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부상과 부진을 털고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한 나주환은 “공익근무를 하는 중에도 계속 운동을 했다. 그러나 부상의 여파로 안 좋은 결과를 맞았다. 지금까지 힘들게 해 온 것이 있기에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내 발목을 잡았던 것 같다”라며 한 숨 쉬었다.
하지만 나주환은 실패를 기회로 삼아 다시 일어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불태웠다. 나주환은 “수비, 타격 등 모든지 많이많이 하는 것이 목표다. 성적이 좋았던 때의 감각을 살려 무조건 많이 하겠다”라고 결심을 전했다.
나주환은 3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 경험이 있다. 4시즌 모두 주전 유격수로서 팀 승리를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나주환은 “당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정말 힘들게 운동했다. 하지만 성적이 나를 보상해줘 충분히 견딜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시즌은 훈련량에 비해 나주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 이상 여기에서 머물 수 없다. 다시 나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정근우의 자유계약선수(FA)로 2루 수비 훈련에도 돌입했다. 나주환은 “누가 없으니깐 더 잘 해야지, 더 잘 보여야지란 생각은 없다. 지금은 내가 야구를 해야 할 때다. 내부 경쟁이 아니다.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고 힘들어도 계속 훈련을 이어가며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나주환은 FA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FA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고 했다. 나주환은 “주변에서 나이도 어린데 FA라며 부러워한다. 그러나 욕심이 독이 될까봐 (FA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내년 부상 없이 뭐든지 많이 하는 것이 목표다. 이것이 내 스타일이다. 3년의 공백이 아쉽다. 내년에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많은 훈련량이 오히려 나주환의 부상을 치료해주고 있다고 한다. 최상의 몸 상태로 끌어올리니 자신감도 상승했다. 나주환의 긍정적인 생각과 가족의 원동력은 계속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아 성적으로 직결되고 있다.
[gioia@maekyung.com]
나주환은 지난달 27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즌 종료 직후인 9월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츠데일 교육리그부터 현재 마무리 훈련까지 쉬지 않고 달려오고 있다. 손에 박힌 굳은살과 상처는 그 동안의 고된 훈련 과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러나 나주환은 긍정적인 성격과 가족 덕분에 웃음을 잃지 않고 훈련에 온 전력을 쏟고 있다.
나주환은 부상과 부진을 털고 내년 부활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일본, 가고시마)=옥영화 기자 |
많은 훈련량으로 지칠 법 하다. 그러나 나주환은 훈련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201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주환은 “빡빡한 스케줄로 많은 훈련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몸 상태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주변에서도 예전 좋았던 때의 움직임으로 돌아왔다고 말해 기분이 좋다.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느니 꾸준히 노력해 계속해서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부상과 부진을 털고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한 나주환은 “공익근무를 하는 중에도 계속 운동을 했다. 그러나 부상의 여파로 안 좋은 결과를 맞았다. 지금까지 힘들게 해 온 것이 있기에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내 발목을 잡았던 것 같다”라며 한 숨 쉬었다.
하지만 나주환은 실패를 기회로 삼아 다시 일어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불태웠다. 나주환은 “수비, 타격 등 모든지 많이많이 하는 것이 목표다. 성적이 좋았던 때의 감각을 살려 무조건 많이 하겠다”라고 결심을 전했다.
나주환은 3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 경험이 있다. 4시즌 모두 주전 유격수로서 팀 승리를 이끌었던 주역이었다. 나주환은 “당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정말 힘들게 운동했다. 하지만 성적이 나를 보상해줘 충분히 견딜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시즌은 훈련량에 비해 나주환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 이상 여기에서 머물 수 없다. 다시 나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정근우의 자유계약선수(FA)로 2루 수비 훈련에도 돌입했다. 나주환은 “누가 없으니깐 더 잘 해야지, 더 잘 보여야지란 생각은 없다. 지금은 내가 야구를 해야 할 때다. 내부 경쟁이 아니다.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고 힘들어도 계속 훈련을 이어가며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나주환은 FA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FA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고 했다. 나주환은 “주변에서 나이도 어린데 FA라며 부러워한다. 그러나 욕심이 독이 될까봐 (FA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내년 부상 없이 뭐든지 많이 하는 것이 목표다. 이것이 내 스타일이다. 3년의 공백이 아쉽다. 내년에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많은 훈련량이 오히려 나주환의 부상을 치료해주고 있다고 한다. 최상의 몸 상태로 끌어올리니 자신감도 상승했다. 나주환의 긍정적인 생각과 가족의 원동력은 계속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아 성적으로 직결되고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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