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최익성 져니맨 야구육성사관학교 대표는 지난 1년간 프로에서 방출 됐거나 프로의 문턱을 밟지 못했던 3명의 선수를 프로의 세계로 보내는 기적을 연출했다.
올해 초 LG에서 방출된 민경수의 SK와이번즈 입단을 도왔고, 10구단 KT 위즈에 윤동건, 이원재 두 명의 우완 투수가 합류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모두가 어렵다고 말했던 일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 깊다. 이제 최 대표는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주니어 야구단 설립이다. 어린 유아부터 청소년까지를 대상으로 야구를 지도는 물론, 야구로 놀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의 저니맨육성사관학교가 문을 연 이후 민경수, 윤동건, 이원재 3명의 선수가 프로로 진출했다. 윤동건은 속초상고를 8강으로 이끌며 LG에 입단했지만 2008년 방출됐다. 하지만 군 복무까지 4년여의 공백을 이겨내고 다시 프로로 입단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원재는 프로 진출에 실패하고 상무를 제대한 이후 최익성 대표를 만나 프로에 입단하며 비로소 꿈을 이뤘다.
비단 프로선수들뿐만 아니다. 이들 만큼 놀라운 기적이 2번 있었다. 바로 한 번도 야구를 접해보지 않았던 중학교 2학년 2명이 최 대표를 만나 야구부에 입단하게 된 것이다. 최 대표는 “내가 중학교 2학년때 야구를 시작했다. 보통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 사이에 야구를 시작하는데 중학교 2학년 정도면 이미 한참 늦은 것이다. 보통 어느 곳에서도 중학교 2학년을 야구부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그 아픔을 알았고, 학생들의 의욕과 열정을 믿었다. 학교 수업을 모두 마치고 저녁 2~3시간 동안 체계적으로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고 결국 명문 야구부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반 야구부보다 훨씬 적은 운동을 했지만 밀도 있고 집중력있는 교육을 통해 야구 초보자를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로 만들어낸 것이다.
일반적인 기술 보완과 재활의 접근이 아니다. 윤동건과 이원재를 프로에 보내는 과정에서도 최 대표는 야구교실이나 아카데미처럼 기술 교육에 매진하기보다는 다양한 접근법을 가져갔다.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멘탈에 대한 지도, 생활습관의 개선, 근육 사용법, 피로 회복법 등의 체계적인 관리를 비롯해서 종합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국가대표 선수 트레이너 출신의 어은실 박사와 최 대표를 포함해 총 3명의 프로 출신 매니저들이 종합적으로 이들을 지도했다.
최 대표는 “삼성에서 뛰었던 박태순 투수 관리자와 한화에서 활약했던 심재윤 타격 관리자가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들을 코치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유는 프로의 지도, 학원야구의 지도를 바탕으로 저니맨 야구육성사관학교의 관리가 어우러져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목표는 좋은 선수가 팀에 공급되는 것이지 학원야구와 프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테두리 외의 야구 교육 시스템이 오판하는 것이 바로 기술에 대한 교육에만 매진하는 부분이다. 야구는 팀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것은 그들이 돌아갈 그 곳의 감독과 코치의 역할이다. 다만 프로로 갈 수 있는 몸 상태, 학원야구 선수가 될 수 있는 몸을 준비된 개인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했다.
프로 시절에도 수많은 코치들의 각기 다른 지도법의 강요와 고집에 희생 아닌 희생양이 됐던 최 대표였기에 누구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최 대표가 주니어야구단을 통해 꿈꾸는 것 또한 주입식 교육이나 야구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야구로 놀며 즐기는 건강한 개인을 만드는 것이다.
최 대표는 “누가 그라운드 위에서 방망이를 잡고 있는 이대호에게 살이 쪘다는 말을 할 수 있나. 요즘 비만인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유니폼을 입고 있는 그 아이는 더 이상 비만이 아닌 거포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것이다”라며 “획일적인 교육이 아니라 즐기면서 재밌는 야구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신체를 단련하고 협동심과 존중을 배우게 하는 것이 목표다. 또 그 속에서 재능이 있고 의욕이 있는 친구들을 찾으면 학원야구로 진입할 수 있게 도와주고, 또 더 재능있는 친구들을 발굴해 프로에 갈 때까지 도와주는 더 많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실패할 것이라고 모두들 입을 모았던 사업이다. 하지만 최 대표는 그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성과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왜 이렇게 최 대표는 첫 번째 도전에 몰두하는 것일까.
“프로는 100명 중 3명이 되는 것이 프로다. 그래서 프로 야구 선수가 되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말하는 97명도 사회로 돌아가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내가 37세에 은퇴한 이후 탤런트, 사업, 출판 등의 다양한 일에 도전하는 것이다. 유소년 야구 교육, 재활, 프로 선수 배출, 매니지먼트까지 결합한 이런 롤모델은 처음이다.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아직도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사람에 투자한 것이, 야구 발전에 투자했던 것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스포츠 비즈니스로도 계속 전진하겠지만 나는 야구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프로 선수 3명 배출이라는 1 계단을 올라섰다. 또 다른 성과를 내면서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다.”
[one@maekyung.com]
올해 초 LG에서 방출된 민경수의 SK와이번즈 입단을 도왔고, 10구단 KT 위즈에 윤동건, 이원재 두 명의 우완 투수가 합류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모두가 어렵다고 말했던 일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 깊다. 이제 최 대표는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주니어 야구단 설립이다. 어린 유아부터 청소년까지를 대상으로 야구를 지도는 물론, 야구로 놀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의 저니맨육성사관학교가 문을 연 이후 민경수, 윤동건, 이원재 3명의 선수가 프로로 진출했다. 윤동건은 속초상고를 8강으로 이끌며 LG에 입단했지만 2008년 방출됐다. 하지만 군 복무까지 4년여의 공백을 이겨내고 다시 프로로 입단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원재는 프로 진출에 실패하고 상무를 제대한 이후 최익성 대표를 만나 프로에 입단하며 비로소 꿈을 이뤘다.
최익성 저니맨육성사관학교 대표가 새로운 도전을 꿈꾼다. 사진=MK스포츠 DB |
일반적인 기술 보완과 재활의 접근이 아니다. 윤동건과 이원재를 프로에 보내는 과정에서도 최 대표는 야구교실이나 아카데미처럼 기술 교육에 매진하기보다는 다양한 접근법을 가져갔다.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멘탈에 대한 지도, 생활습관의 개선, 근육 사용법, 피로 회복법 등의 체계적인 관리를 비롯해서 종합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국가대표 선수 트레이너 출신의 어은실 박사와 최 대표를 포함해 총 3명의 프로 출신 매니저들이 종합적으로 이들을 지도했다.
최 대표는 “삼성에서 뛰었던 박태순 투수 관리자와 한화에서 활약했던 심재윤 타격 관리자가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들을 코치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유는 프로의 지도, 학원야구의 지도를 바탕으로 저니맨 야구육성사관학교의 관리가 어우러져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목표는 좋은 선수가 팀에 공급되는 것이지 학원야구와 프로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테두리 외의 야구 교육 시스템이 오판하는 것이 바로 기술에 대한 교육에만 매진하는 부분이다. 야구는 팀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것은 그들이 돌아갈 그 곳의 감독과 코치의 역할이다. 다만 프로로 갈 수 있는 몸 상태, 학원야구 선수가 될 수 있는 몸을 준비된 개인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했다.
프로 시절에도 수많은 코치들의 각기 다른 지도법의 강요와 고집에 희생 아닌 희생양이 됐던 최 대표였기에 누구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최 대표가 주니어야구단을 통해 꿈꾸는 것 또한 주입식 교육이나 야구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야구로 놀며 즐기는 건강한 개인을 만드는 것이다.
최 대표는 “누가 그라운드 위에서 방망이를 잡고 있는 이대호에게 살이 쪘다는 말을 할 수 있나. 요즘 비만인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유니폼을 입고 있는 그 아이는 더 이상 비만이 아닌 거포가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것이다”라며 “획일적인 교육이 아니라 즐기면서 재밌는 야구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신체를 단련하고 협동심과 존중을 배우게 하는 것이 목표다. 또 그 속에서 재능이 있고 의욕이 있는 친구들을 찾으면 학원야구로 진입할 수 있게 도와주고, 또 더 재능있는 친구들을 발굴해 프로에 갈 때까지 도와주는 더 많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실패할 것이라고 모두들 입을 모았던 사업이다. 하지만 최 대표는 그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성과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왜 이렇게 최 대표는 첫 번째 도전에 몰두하는 것일까.
“프로는 100명 중 3명이 되는 것이 프로다. 그래서 프로 야구 선수가 되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말하는 97명도 사회로 돌아가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내가 37세에 은퇴한 이후 탤런트, 사업, 출판 등의 다양한 일에 도전하는 것이다. 유소년 야구 교육, 재활, 프로 선수 배출, 매니지먼트까지 결합한 이런 롤모델은 처음이다.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아직도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사람에 투자한 것이, 야구 발전에 투자했던 것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스포츠 비즈니스로도 계속 전진하겠지만 나는 야구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프로 선수 3명 배출이라는 1 계단을 올라섰다. 또 다른 성과를 내면서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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