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두산 베어스 김현수(25)의 부활이 간절하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3승2패(7전4선승제)로 홈구장인 잠실에서 끝마치지 못하고 대구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 6차전을 펼친다.
두산은 이원석 오재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구멍 없이 타선의 조화로 다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테이블세터는 빠른 발을 이용해 출루와 진루를 성공시켰다. 중심타자들은 4번 타자 최준석을 중심으로 홈런을 포함한 적시타를 날렸다. 하위 타선에서는 손시헌과 허경민이 물 오른 타격감으로 공격에 가세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까지 고개를 갸우뚱했던 선수가 있다. 두산의 간판타자 김현수다.
김현수는 올 시즌 122경기 출전해 타율 3할2리 16홈런 90타점으로 프로데뷔 8년 동안 5번의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을야구는 김현수에게 매정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1할2푼(2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으로 부진했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상대 투수의 공에 스치지도 않았다.
정작 답답한 건 선수 자신이었다.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확정 후 잠실구장에서 늦은 시간까지 자율훈련에 참가했다. 평소보다 타격훈련에 시간을 더 할애한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2할5푼(20타수 5안타) 1홈런 3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지난 24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김현수는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는 김현수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5회초 1사에서 김현수는 윤성환의 2구째 낮게 떨어지는 공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타격에 자신감을 찾은 김현수는 2차전에서 6안타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헛스윙 하던 김현수는 볼을 거르지 않으면 모두 파울 타구로 상대 투구 흐름을 끊어냈다.
김현수의 이름에 다시 무게감이 실렸다. 3차전과 4차전에서 김현수는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중 두 번이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끈질긴 승부에서도 김현수는 볼넷을 얻어냈다. 4차전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차우찬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볼을 걸러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중 파울 타구는 4개였다.
5차전에서 김현수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1득점을 올렸다. 3회말 1사 1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최준석의 좌전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김현수는 오재일의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에 힘입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1승을 이루면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서는 김현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현수가 터져야만 두산 중심타선이 완성체를 이뤄 두산이 유리한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
[gioia@maekyung.com]
두산은 이원석 오재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구멍 없이 타선의 조화로 다득점을 뽑아내고 있다. 테이블세터는 빠른 발을 이용해 출루와 진루를 성공시켰다. 중심타자들은 4번 타자 최준석을 중심으로 홈런을 포함한 적시타를 날렸다. 하위 타선에서는 손시헌과 허경민이 물 오른 타격감으로 공격에 가세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까지 고개를 갸우뚱했던 선수가 있다. 두산의 간판타자 김현수다.
김현수가 터져야만 두산이 유리한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정작 답답한 건 선수 자신이었다.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확정 후 잠실구장에서 늦은 시간까지 자율훈련에 참가했다. 평소보다 타격훈련에 시간을 더 할애한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2할5푼(20타수 5안타) 1홈런 3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지난 24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김현수는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는 김현수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5회초 1사에서 김현수는 윤성환의 2구째 낮게 떨어지는 공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타격에 자신감을 찾은 김현수는 2차전에서 6안타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헛스윙 하던 김현수는 볼을 거르지 않으면 모두 파울 타구로 상대 투구 흐름을 끊어냈다.
김현수의 이름에 다시 무게감이 실렸다. 3차전과 4차전에서 김현수는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중 두 번이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끈질긴 승부에서도 김현수는 볼넷을 얻어냈다. 4차전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차우찬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볼을 걸러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중 파울 타구는 4개였다.
5차전에서 김현수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1득점을 올렸다. 3회말 1사 1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최준석의 좌전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김현수는 오재일의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에 힘입어 추가 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1승을 이루면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서는 김현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현수가 터져야만 두산 중심타선이 완성체를 이뤄 두산이 유리한 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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