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강등 0순위로 분류됐던 강원이 확 달라졌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 승점 10점을 쓸어 담았다. 상하위리그 모든 팀을 통틀어도 근래의 성적은 손꼽힌다. 최근 6경기에서 가장 많이 승점을 획득한 팀은 4승1무1패(승점 13)의 울산과 성남이다. 울산은 전체 1위, 성남은 하위그룹 1위다. 그 뒤가 3승2무1패의 강원으로, 전북과 함께 11점을 획득했다. 최근의 흐름은 선두권이다.
비록 순위는 여전히 강등권인 13위에 그치지만 느낌이 사뭇 다르다. 승점 26점을 획득한 강원은 최하위 대전(14위, 승점 19)과의 격차를 제법 벌렸다. 시즌 내내 대전과의 탈꼴찌 경쟁도 버거워 보이던 강원의 시선이 이제 ‘잡을 팀’들을 바라보고 있다.
12위 대구는 다 따라잡았다. 5승11무16패로 성적이 같다. 골득실에서 -20(대구)과 -29로 순위를 나눈 상황이다. 12위만 오르면 강등의 ‘직접 철퇴’는 피할 수 있다. 13위와 14위는 자동으로 내년 시즌 2부로 떨어진다. 물론 12위도 안심할 수는 없다. K리그 챌린지 우승이 유력한 상주상무와 PO를 거쳐서 승리해야 내년에도 1부에서 뛸 수 있다.
상주상무의 멤버를 감안할 때, 안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순위는 11위부터다. 물론, 과거의 강원FC에게는 욕심에 가까운 순위였으나 지금은 다르다. 현재 11위는 경남FC로 승점 29점이다. 강원과는 불과 3점 차이. 최근 6경기에서 2승1무3패, 페이스가 주춤한 경남의 상황을 볼 때 넘볼 수 없는 고지도 아니다.
7월16일 서울전부터 9월1일 울산전까지, 무려 8경기 내리 패할 때만해도 암담했던 강원의 발자취를 떠올린다면 장족의 발전이다. 8월 중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김용갑 신임 감독 체제가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네임벨류를 배제한 팀 내 내부 경쟁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확 달라진 강원이다.
물론 아직은 안심도 방심도 금물이다. 앞으로 6경기 남은 일정 속에서 최근 흐름을 이어가야 강등의 철퇴를 피할 수 있다. 때문에 30일 성남과의 원정경기는 강원의 ‘잔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성남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비록 하위그룹으로 떨어져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동기부여’가 마땅치 않은 성남이지만 안익수 감독의 “오늘 존재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채찍질 속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리그 선두 울산과 함께 최근 가장 많은 승점을 챙길 수 있었던 힘이다.
이런 성남을 원정에서 상대해야하는 강원으로서는 적잖이 부담이다. 하지만 지금의 기세라면 해볼 만하다. 이런 기세 속에서 한번 넘어봐야 할 상대기도 하다. 스케줄도 좋다. 강원은 성남전 이후 주말 일정을 쉰다. 11월9일 대전과의 홈경기까지 휴식기를 가질 수 있다.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을 수 있는 조건이란 뜻이다.
승리한다면 금상첨화겠으나 승점 1점 획득도 소기의 성과다. 성남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면 선수들이 챙길 자신감과 함께 강원의 잔류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확 달라진 ‘강원의 힘’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다.
[lastuncle@maekyung.com]
비록 순위는 여전히 강등권인 13위에 그치지만 느낌이 사뭇 다르다. 승점 26점을 획득한 강원은 최하위 대전(14위, 승점 19)과의 격차를 제법 벌렸다. 시즌 내내 대전과의 탈꼴찌 경쟁도 버거워 보이던 강원의 시선이 이제 ‘잡을 팀’들을 바라보고 있다.
김용갑 감독 체제가 뿌리를 내리면서 강원FC가 확 달라졌다. 최근 흐름은 상위권 팀들 못지않다. 이대로라면 충분히 잔류가 가능하다. 30일 성남 원정이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사진= 강원FC 제공 |
상주상무의 멤버를 감안할 때, 안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순위는 11위부터다. 물론, 과거의 강원FC에게는 욕심에 가까운 순위였으나 지금은 다르다. 현재 11위는 경남FC로 승점 29점이다. 강원과는 불과 3점 차이. 최근 6경기에서 2승1무3패, 페이스가 주춤한 경남의 상황을 볼 때 넘볼 수 없는 고지도 아니다.
7월16일 서울전부터 9월1일 울산전까지, 무려 8경기 내리 패할 때만해도 암담했던 강원의 발자취를 떠올린다면 장족의 발전이다. 8월 중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김용갑 신임 감독 체제가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네임벨류를 배제한 팀 내 내부 경쟁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확 달라진 강원이다.
물론 아직은 안심도 방심도 금물이다. 앞으로 6경기 남은 일정 속에서 최근 흐름을 이어가야 강등의 철퇴를 피할 수 있다. 때문에 30일 성남과의 원정경기는 강원의 ‘잔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성남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비록 하위그룹으로 떨어져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동기부여’가 마땅치 않은 성남이지만 안익수 감독의 “오늘 존재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채찍질 속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리그 선두 울산과 함께 최근 가장 많은 승점을 챙길 수 있었던 힘이다.
이런 성남을 원정에서 상대해야하는 강원으로서는 적잖이 부담이다. 하지만 지금의 기세라면 해볼 만하다. 이런 기세 속에서 한번 넘어봐야 할 상대기도 하다. 스케줄도 좋다. 강원은 성남전 이후 주말 일정을 쉰다. 11월9일 대전과의 홈경기까지 휴식기를 가질 수 있다.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을 수 있는 조건이란 뜻이다.
승리한다면 금상첨화겠으나 승점 1점 획득도 소기의 성과다. 성남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면 선수들이 챙길 자신감과 함께 강원의 잔류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확 달라진 ‘강원의 힘’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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