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의 루키 소니 그레이(26)가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역사적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그레이는 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팀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데뷔전 승리는 무산됐으나, 이날 활약은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승부는 팽팽한 호투전 속에 9회에야 갈렸다. 디트로이트 타선이 그레이의 호투에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오클랜드 타선도 7이닝 11K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디트로이트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에 틀어막혔다. 오클랜드는 9회 세스페데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이후, 스미스가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이후 레딕이 고의사구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보트가 이날 첫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장식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깜짝 선발이었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전체 18순위)인 그레이는 강력한 구위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마이너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후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이후 그레이는 12경기에 나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이어 오클랜드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결정의 배경은 다름 아닌 그레이의 홈 성적이 6경기 3승1패 1.99로 매우 출중했기 때문. 거기에 평균 95마일대의 강력한 구위에 더해 언터쳐블에 가까운(피안타율 0.089, 79타수 7안타) 커브라는 확실한 주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고려 대상이 됐다.
기대대로 그레이의 커브는 춤을 췄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 디트로이트 타자들을 농락했다. 직구의 구위마저 제대로 발휘되면서 디트로이트 타자들은 산발 안타에 그쳤다.
1회 안타, 2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던 그레이는 3회부터 역투를 펼쳤다. 3회 잭슨-헌터-카브레라로 이어지는 디트로이트의 1~3번 강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4회에는 필더-마르티네스-아빌라로 이어지는 4~6번 타자들을 범타로 솎아냈다.
그레이는 5회 볼넷, 땅볼, 안타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반에도 안정감이 넘쳤다. 6회와 7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마친 이후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켈리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후속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마지막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잭슨을 헛스윙 삼진, 헌터를 1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8회까지 역투를 펼친 그레이는 9회부터 구원투수 그랜드 발포어와 교체됐다. 오클랜드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그레이였다.
[one@maekyung.com]
그레이는 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팀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데뷔전 승리는 무산됐으나, 이날 활약은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승부는 팽팽한 호투전 속에 9회에야 갈렸다. 디트로이트 타선이 그레이의 호투에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오클랜드 타선도 7이닝 11K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디트로이트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에 틀어막혔다. 오클랜드는 9회 세스페데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이후, 스미스가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었다. 이후 레딕이 고의사구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보트가 이날 첫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장식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깜짝 선발이었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전체 18순위)인 그레이는 강력한 구위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좀처럼 성장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마이너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후 시즌 중반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이후 그레이는 12경기에 나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이어 오클랜드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결정의 배경은 다름 아닌 그레이의 홈 성적이 6경기 3승1패 1.99로 매우 출중했기 때문. 거기에 평균 95마일대의 강력한 구위에 더해 언터쳐블에 가까운(피안타율 0.089, 79타수 7안타) 커브라는 확실한 주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고려 대상이 됐다.
기대대로 그레이의 커브는 춤을 췄다. 빠른 커브와 느린 커브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 디트로이트 타자들을 농락했다. 직구의 구위마저 제대로 발휘되면서 디트로이트 타자들은 산발 안타에 그쳤다.
1회 안타, 2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던 그레이는 3회부터 역투를 펼쳤다. 3회 잭슨-헌터-카브레라로 이어지는 디트로이트의 1~3번 강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4회에는 필더-마르티네스-아빌라로 이어지는 4~6번 타자들을 범타로 솎아냈다.
그레이는 5회 볼넷, 땅볼, 안타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반에도 안정감이 넘쳤다. 6회와 7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마친 이후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켈리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후속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마지막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잭슨을 헛스윙 삼진, 헌터를 1루수 팝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8회까지 역투를 펼친 그레이는 9회부터 구원투수 그랜드 발포어와 교체됐다. 오클랜드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그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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