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4승11패. 얼핏 보며 부진한 투수의 기록처럼 보인다. 더군다나 기대치가 높은 외국인 투수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기록의 주인공인 에릭 해커(30, NC 다이노스)는 2013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하나다. 세부 기록과 팀을 향한 마음을 보면 그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에릭은 27경기에 출전해 4승1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178⅓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127개를 뺐어냈고 볼넷은 50개를 내줬다.
타선의 지원과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승패 부문에서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세부 기록을 보면 에릭은 정상급 투수다.
우선 에릭은 최고의 이닝이터다. 2013 한국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매 경기 6⅔이닝 이상씩을 던져줬다. 에릭의 뒤로 찰리 쉬렉(NC), 더스틴 니퍼트(두산), 윤희상(SK)이 6⅓이닝 이상씩을 책임졌다.
또한 그는 완투 능력까지 갖췄다. 올 시즌 3완투를 한 선수 역시 에릭이 유일하다. 조조 레이예스(SK), 레다메스 리즈(LG), 다나 이브랜드(한화), 이재학(NC)이 2완투 경기를 했다.
올 시즌 전 김경문 NC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가장 원했던 능력은 길게 던져주는 것이다. 선발이 빨리 무너지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다. 그러면 투수진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에릭은 NC에 꼭 필요했던 부분을 완벽히 채워줬다.
제구가 동반된 투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던지는 에릭은 까다로운 투수다. 에릭은 피안타율 2할4푼5리, 피장타율 3할3푼9리로 전체 6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10위다.
에릭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팀을 향한 마음도 최고인 선수다. 에릭의 부인인 크리스틴 해커는 지난 9월19일 한국에서 딸을 출산했다. 다른 나라에서 출산을 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에릭은 팀을 위해 이를 택했다.
에릭은 딸을 얻은 후 나선 첫 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3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일 넥센전에서도 9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아버지가 됨에 따라 에릭은 더욱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됐다.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에릭은 2013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하나였다. 또한 2014 시즌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2014 시즌 에릭의 투구와 성적이 기대된다.
[ball@maekyung.com]
하지만 이 기록의 주인공인 에릭 해커(30, NC 다이노스)는 2013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하나다. 세부 기록과 팀을 향한 마음을 보면 그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에릭은 27경기에 출전해 4승11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178⅓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127개를 뺐어냈고 볼넷은 50개를 내줬다.
우선 에릭은 최고의 이닝이터다. 2013 한국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매 경기 6⅔이닝 이상씩을 던져줬다. 에릭의 뒤로 찰리 쉬렉(NC), 더스틴 니퍼트(두산), 윤희상(SK)이 6⅓이닝 이상씩을 책임졌다.
또한 그는 완투 능력까지 갖췄다. 올 시즌 3완투를 한 선수 역시 에릭이 유일하다. 조조 레이예스(SK), 레다메스 리즈(LG), 다나 이브랜드(한화), 이재학(NC)이 2완투 경기를 했다.
올 시즌 전 김경문 NC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가장 원했던 능력은 길게 던져주는 것이다. 선발이 빨리 무너지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다. 그러면 투수진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에릭은 NC에 꼭 필요했던 부분을 완벽히 채워줬다.
제구가 동반된 투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던지는 에릭은 까다로운 투수다. 에릭은 피안타율 2할4푼5리, 피장타율 3할3푼9리로 전체 6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10위다.
에릭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팀을 향한 마음도 최고인 선수다. 에릭의 부인인 크리스틴 해커는 지난 9월19일 한국에서 딸을 출산했다. 다른 나라에서 출산을 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에릭은 팀을 위해 이를 택했다.
에릭은 딸을 얻은 후 나선 첫 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3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일 넥센전에서도 9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아버지가 됨에 따라 에릭은 더욱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됐다.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에릭은 2013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하나였다. 또한 2014 시즌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2014 시즌 에릭의 투구와 성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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