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벼랑 끝에 선 심정이었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4위에서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했던 6월부터 8월까지 세달간의 지난 부진을 되돌아봤다.
염 감독은 25일 목동 N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PS 진출이 거의 확정된 현재 잔여 시즌에 대한 계획과, 지난 소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염 감독은 “시즌 막바지까지 이렇게 포스트시즌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것은 내가 프로 경험을 하고는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며 “승패 플러스 18을 만든 팀이 기본적으로 2등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데 아직 4등도 결정 되지 않았다”며 피말리는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현재의 답답함을 내비쳤다.
이어 염 감독은 “시즌 결말은 목표한 것을 거의 달성했다. 시즌 초 70승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모든 목표를 달성한 것과 같아 진다. 그때(시즌 초)는 70승이면 2등 정도는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시즌 전에 비해서 달라진 판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렇다면 한 시즌 동안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언제였을까. 염 감독은 “6월과 8월 사이 버틴 것이 지금 살아남은 비결인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넥센은 4월 13승6패, 5월 15승7패로 초반 좋은 분위기를 탔지만 이후 6월 8승13패1무, 7월 8승9패, 8월 11승11패1무로 주춤했다. 그 시기 추락을 최소화하면서 순위를 유지했던 것이 지금 넥센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었던 기반이 됐다는 것.
염 감독은 “그때 4등 밑으로 떨어졌다면 아마 끝이었을 것이다. 선수들 모두에게 경험이 없으니까 ‘올해도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며 “지도자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하더라고 선수들이 먼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시즌은 끝나게 된다”며 그때를 돌아봤다.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했던 부진이었다. 염 감독은 “전력을 갖춘 팀이 세달 가까운 시간동안 치고나간 경우를 못봤다. 길게는 6월부터 9월까지 좀처럼 상승세가 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렇게 시즌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결국 이렇게 마지막에 상승세가 오더라”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6월부터 8월까지 5할 승률 이하에 머물렀던 넥센은 9월 12승3패 승률 8할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제 그 이상의 순위를 노리는 형국.
염 감독은 연승의 시작이었던 지난 14일 문학 SK전부터 2연승을 언급하며 “그 때 SK를 이긴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그때 조마조마했던 심정에서 자신감과 여유를 갖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물론 시즌 내내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연승으로 위기를 탈출했던 것이 올 시즌 넥센의 가장 큰 저력이었다는 것이 염 감독의 판단이었다.
이제 넥센의 시선은 가을에 쏠리고 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어떤 생각, 어떤 것들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넥센은 처음이고 �으니 그것에 맞춰서, 우리팀에 무엇이 맞을지를 잘 구상해서 준비하겠다”며 가을야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one@maekyung.com]
염 감독은 25일 목동 N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PS 진출이 거의 확정된 현재 잔여 시즌에 대한 계획과, 지난 소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염 감독은 “시즌 막바지까지 이렇게 포스트시즌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것은 내가 프로 경험을 하고는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며 “승패 플러스 18을 만든 팀이 기본적으로 2등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데 아직 4등도 결정 되지 않았다”며 피말리는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현재의 답답함을 내비쳤다.
이어 염 감독은 “시즌 결말은 목표한 것을 거의 달성했다. 시즌 초 70승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모든 목표를 달성한 것과 같아 진다. 그때(시즌 초)는 70승이면 2등 정도는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시즌 전에 비해서 달라진 판도에 대해 언급했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의 부진을 돌아봤다. 사진=MK스포츠 DB |
염 감독은 “그때 4등 밑으로 떨어졌다면 아마 끝이었을 것이다. 선수들 모두에게 경험이 없으니까 ‘올해도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라며 “지도자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하더라고 선수들이 먼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면 시즌은 끝나게 된다”며 그때를 돌아봤다.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했던 부진이었다. 염 감독은 “전력을 갖춘 팀이 세달 가까운 시간동안 치고나간 경우를 못봤다. 길게는 6월부터 9월까지 좀처럼 상승세가 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렇게 시즌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결국 이렇게 마지막에 상승세가 오더라”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6월부터 8월까지 5할 승률 이하에 머물렀던 넥센은 9월 12승3패 승률 8할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제 그 이상의 순위를 노리는 형국.
염 감독은 연승의 시작이었던 지난 14일 문학 SK전부터 2연승을 언급하며 “그 때 SK를 이긴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그때 조마조마했던 심정에서 자신감과 여유를 갖게 된 것 같다”고 했다.
물론 시즌 내내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연승으로 위기를 탈출했던 것이 올 시즌 넥센의 가장 큰 저력이었다는 것이 염 감독의 판단이었다.
이제 넥센의 시선은 가을에 쏠리고 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어떤 생각, 어떤 것들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넥센은 처음이고 �으니 그것에 맞춰서, 우리팀에 무엇이 맞을지를 잘 구상해서 준비하겠다”며 가을야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one@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