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두산 베어스 주장 홍성흔(36)의 46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는 팀을 향한 마음이 녹아있다. 또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홍성흔에게 힘을 주고 있다.
홍성흔은 20일 잠실 LG전에 5번 지명 타자로 나서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홍성흔의 활약 덕분에 LG에 6-0으로 승리한 두산은 1위 삼성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날 맹타를 휘두른 홍성흔은 지난 7월17일 잠실 NC전부터 계속된 연속 출루 행진을 46경기로 늘렸다.
홍성흔은 “연속 경기 출루를 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기록이 걸리면 더욱 잘하는 것 같다.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며 여유 있게 생각하려 한다. 35경기 연속 안타 때부터 기록을 의식했다”고 말했다.
개인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홍성흔은 한국프로야구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펠릭스 호세(48, 당시 롯데)가 갖고 있다.
호세는 2001년 6월17일 마산 현대전을 시작으로 2006년 4월8일 대구 삼성전까지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 2002년부터 2005까지는 국내에서 뛰지 않았다.
국내 선수 기록은 박종호(40, 당시 현대)가 갖고 있다. 박종호는 2000년 5월3일부터 7월13일까지 5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
홍성흔은 후반기에 선전해주고 있다. 연속 출루 기록을 시작한 7월17일 이후 타율 3할4푼4리, 출루율 4할4푼7리, 장타율 5할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동안 홍성흔은 타율 전체 6위, 출루율 4위, 장타율 11위를 기록했다.
홍성흔은 시즌 막판 활약으로 인해 시즌 타율을 어느새 3할까지 끌어올리며 65타점으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4번 타자고, FA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스윙이 커지면서 고전했다”고 되돌아봤다. 전반기 74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를 기록했던 홍성흔은 후반기에 타율 3할4푼으로 선전하고 있다. 경기당 삼진수도 전반기 0.784개에서 후반기 0.667개로 줄었다.
2013 시즌 선두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장 홍성흔은 말보다 행동으로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홍성흔의 진가가 잘 나타난 경기가 지난 18일 잠실 한화전이다. 갈 길 바쁜 두산은 한화 선발 송창현에 끌려가며 6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주장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홍성흔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 안타로 송창현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홍성흔은 대주자 정수빈과 교체됐다.
교체돼 들어오는 상황에서 홍성흔은 더그아웃으로 전력 질주했다. 만 37세의 베테랑 선수는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홍성흔은 이 러닝으로 팀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달라는 것이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있었다. 5회말 김재호는 우익수 쪽에 플라이를 친 후 아웃을 예상하고 스타트를 늦게 끊었다. 하지만 우익수가 이를 잡지 못했고 김재호는 황급히 1루로 뛰었지만 송구 된 공보다 늦게 도착했다.
이에 대해 홍성흔은 “베테랑 선수로서 팀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열심히 더그아웃으로 뛰었다”며 “요즘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저 매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 한다. 말 대신 행동으로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흔은 올 시즌 주장과 중심 타자의 역할을 100% 수행해주고 있다. 특히나 후반기 활약이 눈부시다. 두산이 시즌 막판까지 선두권 순위 경쟁을 할 수 있었던데에는 홍성흔의 몫이 컸다.
[ball@maekyung.com]
홍성흔은 20일 잠실 LG전에 5번 지명 타자로 나서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홍성흔의 활약 덕분에 LG에 6-0으로 승리한 두산은 1위 삼성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날 맹타를 휘두른 홍성흔은 지난 7월17일 잠실 NC전부터 계속된 연속 출루 행진을 46경기로 늘렸다.
개인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홍성흔은 한국프로야구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펠릭스 호세(48, 당시 롯데)가 갖고 있다.
호세는 2001년 6월17일 마산 현대전을 시작으로 2006년 4월8일 대구 삼성전까지 6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 2002년부터 2005까지는 국내에서 뛰지 않았다.
국내 선수 기록은 박종호(40, 당시 현대)가 갖고 있다. 박종호는 2000년 5월3일부터 7월13일까지 5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
홍성흔은 후반기에 선전해주고 있다. 연속 출루 기록을 시작한 7월17일 이후 타율 3할4푼4리, 출루율 4할4푼7리, 장타율 5할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동안 홍성흔은 타율 전체 6위, 출루율 4위, 장타율 11위를 기록했다.
홍성흔은 시즌 막판 활약으로 인해 시즌 타율을 어느새 3할까지 끌어올리며 65타점으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4번 타자고, FA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스윙이 커지면서 고전했다”고 되돌아봤다. 전반기 74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를 기록했던 홍성흔은 후반기에 타율 3할4푼으로 선전하고 있다. 경기당 삼진수도 전반기 0.784개에서 후반기 0.667개로 줄었다.
2013 시즌 선두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장 홍성흔은 말보다 행동으로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홍성흔의 진가가 잘 나타난 경기가 지난 18일 잠실 한화전이다. 갈 길 바쁜 두산은 한화 선발 송창현에 끌려가며 6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주장이 경기를 풀어나갔다. 홍성흔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 안타로 송창현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홍성흔은 대주자 정수빈과 교체됐다.
교체돼 들어오는 상황에서 홍성흔은 더그아웃으로 전력 질주했다. 만 37세의 베테랑 선수는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홍성흔은 이 러닝으로 팀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달라는 것이다.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있었다. 5회말 김재호는 우익수 쪽에 플라이를 친 후 아웃을 예상하고 스타트를 늦게 끊었다. 하지만 우익수가 이를 잡지 못했고 김재호는 황급히 1루로 뛰었지만 송구 된 공보다 늦게 도착했다.
이에 대해 홍성흔은 “베테랑 선수로서 팀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열심히 더그아웃으로 뛰었다”며 “요즘 선수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저 매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 한다. 말 대신 행동으로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흔은 올 시즌 주장과 중심 타자의 역할을 100% 수행해주고 있다. 특히나 후반기 활약이 눈부시다. 두산이 시즌 막판까지 선두권 순위 경쟁을 할 수 있었던데에는 홍성흔의 몫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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