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55위에 자리해 사실상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한 박인비. 사진=KB금융그룹 |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오트사부아주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5일 오전 1시 현재 단독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8언더파 134타)에 11타 뒤진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그랜드슬램(한 시즌 4개 메이저 우승) 달성과 타이틀 방어가 사실상 무산됐다.
4라운드 72홀 대회라면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남아있겠지만 54홀로 줄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원래 4라운드 72홀 대회로 예정됐으나 1라운드가 비 때문에 순연되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고, 15일 3, 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를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좋지 않다는 예보에 따라 54홀로 대회로 축소됐다.
전날 흔들렸던 55.5%로 흔들렸던 아이언샷을 83.3%까지 끌어올렸으나 34개까지 치솟은 퍼팅이 문제였다.
박인비는 전날 31개에 이어 이날도 34개를 기록하며 이틀연속 올시즌 최악의 퍼팅을 기록했다.
‘특급아마추어’로 불리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이날 4타를 줄여 7언더파 135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최운정(23.볼빅), 박세리(36.KDB산은금융)가 5언더파 137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로써 한국낭자군의 시즌 11승 달성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졌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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