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내가 왜 왔는지 증명하겠다”…선덜랜드 홈피 메인 장식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 시티를 떠나 선덜랜드로 이적한 기성용(24)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하며 이적 이유를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5일 선덜랜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인상적인 인터뷰를 남겼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스완지에 입단해 주전으로 활약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리그컵(캐피탈원컵) 우승에도 일조했지만, 새롭게 영입한 중앙 미드필더에 주전 자리를 밀리며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했다. 결국 기성용은 스완지를 떠나 선덜랜드로 1년 임대 이적했다.

선덜랜드로 이적한 기성용이 지난 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 배경을 밝혔다. 사진=선덜랜드 구단 홈페이지 캡처

기성용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훌륭한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며 입단 소감을 밝힌 뒤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다.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줬다. 어린 시절 감독님의 경기를 보며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기성용은 이어 “지난 시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 시즌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낸 뒤 “사람들 앞에서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선덜랜드로 오게 된 이유”라고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기성용은 “새로운 곳에 오면 압박감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모든 것을 극복하고 내가 왜 이곳에 왔는지 증명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