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콜로라도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앤젤스가 현재 연고지인 애너하임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LA타임즈’는 4일(한국시간) 시의회 대변인의 말을 인용, 아르테 모레노 앤젤스 구단주가 새로운 구장을 지을 다른 도시 후보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내용은 4일 있었던 애너하임 시 의회 표결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애너하임 시의회는 앤젤스의 앤젤 스타디움 임대 기한을 2019년까지 늘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표결을 통해 이를 통과시켰다.
찰스 블랙 시의원은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앤젤스 구단주는 새로운 구장을 지을 자원과 의지가 충분하다는 뜻을 강조했다”며 앤젤스가 연고 이전의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블랙은 앤젤스가 애너하임을 떠나 어바인, 어윈데일 등 LA 근교의 다른 도시로 이전하거나 LA 시내 중심가에 새로운 구장을 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앤젤스는 LA다저스와 영업권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LA 시내로 구장을 이전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앤젤스와 애너하임 시는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한바탕 소송전을 치른 것이 계기가 됐다. 앤젤스가 팀 이름을 ‘애너하임 앤젤스’에서 ‘LA앤젤스 오브 애너하임’으로 바꾸자 애너하임 시 당국이 손해를 보게 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배심원들은 앤젤스의 손을 들어줬다. 앤젤스는 최근 한 발 더 나가서 ‘LA앤젤스 오브 애너하임’이란 이름에서 ‘애너하임’을 제외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둘이 실제로 결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전 가능성 제기가 시 당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시각도 있다. ‘LA타임즈’는 앤젤스가 2036년까지 구장을 장기 임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20년간 구장 보수에 필요한 금액을 앤젤스가 책임지는 대신 경기장 옆 주차장에 대한 개발권을 갖는 것이 앤젤스의 계획이다. 앤젤스는 기존 주차장 자리에 신축 구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LA타임즈’는 4일(한국시간) 시의회 대변인의 말을 인용, 아르테 모레노 앤젤스 구단주가 새로운 구장을 지을 다른 도시 후보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내용은 4일 있었던 애너하임 시 의회 표결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애너하임 시의회는 앤젤스의 앤젤 스타디움 임대 기한을 2019년까지 늘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표결을 통해 이를 통과시켰다.
LA앤젤스가 연고지 애너하임을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앤젤스와 애너하임 시는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한바탕 소송전을 치른 것이 계기가 됐다. 앤젤스가 팀 이름을 ‘애너하임 앤젤스’에서 ‘LA앤젤스 오브 애너하임’으로 바꾸자 애너하임 시 당국이 손해를 보게 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배심원들은 앤젤스의 손을 들어줬다. 앤젤스는 최근 한 발 더 나가서 ‘LA앤젤스 오브 애너하임’이란 이름에서 ‘애너하임’을 제외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둘이 실제로 결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전 가능성 제기가 시 당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라는 시각도 있다. ‘LA타임즈’는 앤젤스가 2036년까지 구장을 장기 임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20년간 구장 보수에 필요한 금액을 앤젤스가 책임지는 대신 경기장 옆 주차장에 대한 개발권을 갖는 것이 앤젤스의 계획이다. 앤젤스는 기존 주차장 자리에 신축 구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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