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조금은 생소한 프로야구 2군 전문 아나운서. 하지만 그녀는 2군 선수들 사이에선 최고의 스타다. 지난해까지 강주리 아나운서(26·이하 직함생략)는 남들이 쳐다보지 않는 2군 경기장을 홀로 열심히 뛰어 다녔다. 그녀의 별명이 ’퓨처스리그의 안방 마님’.
체육인 집안에서 자라 오직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왔고 실현한 강주리. 올해부턴 영역을 넓혀 프로야구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쫓아 다니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다.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현실을 깨닫기도 했지만 포기는 없다. 한 바퀴 돌아 도착한 야구장. 퓨처스리그는 강주리에게 꿈의 리그였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을 보며 강주리 역시 그녀의 1군 무대를 꿈꿨다.
’오로지 스포츠 아나운서의 꿈. 그러나…’
강주리는 경희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체육인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스포츠 자체가 몸에 밴 그녀다.
학창시절부터 스포츠계에 몸을 담고 싶었던 강주리는 오로지 스포츠 아나운서의 꿈을 안고 한 길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너무도 냉정했다. 매번 최종에서 쓴 잔을 마셔야했기 때문이다.
강주리는 “방송사마다 색깔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다”라고 운을 뗐다. 예쁘게 화장한 눈가에 눈물이 번졌다. 현실보다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가 느꼈기 때문에 그 동안의 속상함이 터졌다.
세상보다 자신이 미웠다고 한다. 강주리는 “수험생 시절 내가 부족한 것을 아니깐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내가 잘 못한 거잖아’라고 자책하니 더 힘들었다. 이 트라우마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몰랐다. 부족함을 아니깐 절망적이었고 자괴감이 드니깐 자책하는 날이 많았다”라며 속사정을 털어놨다.
스포츠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중 국군방송국에 입사하게 됐다. 강주리는 현역 연예병사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그 안에서 병영체험 등을 통해 직접 몸으로 부딪혀 자신을 단련시켰다.
국군방송 첫 프로그램의 ‘시즌 1’을 마칠 무렵, 스포츠전문방송국 아이스포츠티비와 인터넷 네이버스포츠가 공동 제작한 2012프로야구 퓨처스리그 중계를 통해 스포츠 아나운서로의 꿈을 펼치게 됐다.
강주리는 “퓨처스리그 100경기 중 80경기 정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신나서 항상 싱글벙글이었다. 다른 친구들처럼 여름에 휴가를 안 가도 야구장에서 내 꿈을 이뤘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았다”라며 비로소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인생을 배우다’
퓨처스리그는 1군 경기와 달리 오후 1시에 시작된다. 땡볕 아래에서 그날의 승리와 1군 엔트리 등록을 향한 선수들의 땀방울이 강주리를 강하게 만들었다.
강주리는 “경기 시간대가 달라 1군 경기를 볼 때와 느낌이 달랐다”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이 안타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그녀의 멘토와 같았다.
이어 강주리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 뛰는 선수들이 대단해 보였다. 특히 외야수들은 펜스에 부딪히기도 했고 그라운드에서 가장 넓은 범위를 뛰어다녀야 했다. 나였으면 그라운드에 그냥 눕고 싶겠다란 생각을 했을 텐데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강주리는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가 익숙하지 않은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는 그날의 수훈선수가 선망의 대상이었다. 강주리는 “하루는 인터뷰 현장을 지켜보던 한 선수에게 故조성민 코치가 ‘인터뷰하고 싶지? 인터뷰하고 싶으면 야구 잘해라’라고 말했다. 그때 코끝이 찡했다. 선수들이 1군을 가고 싶은 마음처럼 나에게도 1군이 있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원정경기 출장도 잦았다. 강주리는 경기가 끝나고 숙소에 돌아와 자연스럽게 1군 경기를 봤다. 어느 순간에는 “나 왜 이러지? 나도 참 징하다”라며 혼자 웃기도 했다고 한다.
강주리는 “퓨처스리그에는 과거-현재-미래가 공존 한다”라며 “퓨처스리그는 실력이 없는 선수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유망주를 키우는 곳이다. 때론 1군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찾기도 한다. 이곳은 어린선수부터 고참 선수까지 자신을 다듬기 위해 머무르는 곳이기 때문에 언제나 꽉 찬 느낌이 든다”라고 강조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함께 나눈 기쁨’
야구장에서 강주리는 인터뷰 외에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 극히 드물었다. 조용하다기 보다 오해받을 행동을 하지말자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강주리는 “가끔 ‘야구선수 어떻냐’라는 질문을 받는데, 이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도 없지만, 야구선수이기 때문에 좋고 싫다라는 생각 자체가 잘 못됐다고 생각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강주리는 “아무리 실력이 좋은 선수라도 인성이 좋지 않으면 싫은 거다. 나 역시 현장에서 가볍게 보이지 않도록 행동에 조심 하겠다”라고 전했다.
강주리는 퓨처스리그에서 선수들의 희로애락 현장을 직접 봤다. 기쁜 일에 함께 웃으며 축하해줬고 안타까운 일에는 목소리를 낮추고 조용히 위로했다. 퓨처스리그의 안방마님이라기보다 동네 누나와 같았다.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선수들이 프로선수로 데뷔한 일을 꼽았다. 강주리는 “프로선수가 된 5명의 선수들을 현장에서 만났을 때 정말 반가웠다”라며 웃었다.
강주리는 프로데뷔 첫 홈런을 친 안태영(넥센 히어로즈)에게 “홈런 친 거 많이 축하한다. 대단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영관 이희성(LG 트윈스) 선수가 프로로 간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지하철 안에 있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기뻐서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어 한참 울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꿈을 향해 비상하라’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던 강주리는 올해부터 코리아볼 롯데 자이언츠 전문 프로그램 ‘비상 갈매기’의 MC가 됐다. 긴장 속에서 첫 방송을 마친 강주리는 만족보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계획했다.
강주리는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정말 좋아하는 야구지만, 좋아하는 마음과 야구지식과는 비례하지 않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번 경험으로 야구의 깊이를 조금 더 알게 됐다는 강주리는 “처음부터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달려왔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꾸준히 연구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유명해지기보다 야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야구장에 머무르고 싶다는 그녀다. 강주리는 “무조건 메이저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다. 예전부터 스포츠 전문방송인이 있었으면 했다. 김석류(前 KBS N 아나운서) 선배가 먼저 길을 열어줘서 감사하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그 장점이 변질되진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강주리는 현재 프리랜서 스포츠 아나운서다. 소속이 없기 때문에 자유로울 수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미래가 걱정이다. 강주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현직 아나운서들이 가장 부럽다. 하지만 꾸준히 내 소신을 가지고 야구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가끔은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나약한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꿈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나만의 1군 무대에 오를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라며 밝게 웃었다.
[gioia@maekyung.com]
체육인 집안에서 자라 오직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왔고 실현한 강주리. 올해부턴 영역을 넓혀 프로야구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쫓아 다니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다. 야구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현실을 깨닫기도 했지만 포기는 없다. 한 바퀴 돌아 도착한 야구장. 퓨처스리그는 강주리에게 꿈의 리그였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을 보며 강주리 역시 그녀의 1군 무대를 꿈꿨다.
강주리 아나운서는 오로지 스포츠 아나운서의 꿈을 향해 달려왔다. 사진=옥영화 기자 |
강주리는 경희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했다. 체육인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스포츠 자체가 몸에 밴 그녀다.
학창시절부터 스포츠계에 몸을 담고 싶었던 강주리는 오로지 스포츠 아나운서의 꿈을 안고 한 길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너무도 냉정했다. 매번 최종에서 쓴 잔을 마셔야했기 때문이다.
강주리는 “방송사마다 색깔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인재상이 다르다”라고 운을 뗐다. 예쁘게 화장한 눈가에 눈물이 번졌다. 현실보다 자신의 부족함을 스스로가 느꼈기 때문에 그 동안의 속상함이 터졌다.
세상보다 자신이 미웠다고 한다. 강주리는 “수험생 시절 내가 부족한 것을 아니깐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내가 잘 못한 거잖아’라고 자책하니 더 힘들었다. 이 트라우마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 몰랐다. 부족함을 아니깐 절망적이었고 자괴감이 드니깐 자책하는 날이 많았다”라며 속사정을 털어놨다.
스포츠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중 국군방송국에 입사하게 됐다. 강주리는 현역 연예병사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그 안에서 병영체험 등을 통해 직접 몸으로 부딪혀 자신을 단련시켰다.
국군방송 첫 프로그램의 ‘시즌 1’을 마칠 무렵, 스포츠전문방송국 아이스포츠티비와 인터넷 네이버스포츠가 공동 제작한 2012프로야구 퓨처스리그 중계를 통해 스포츠 아나운서로의 꿈을 펼치게 됐다.
강주리는 “퓨처스리그 100경기 중 80경기 정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가 좋아하는 야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신나서 항상 싱글벙글이었다. 다른 친구들처럼 여름에 휴가를 안 가도 야구장에서 내 꿈을 이뤘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았다”라며 비로소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퓨처스리그는 강주리 아나운서에게 포기가 아닌 꿈과 희망을 키워줬다. 사진=옥영화 기자 |
퓨처스리그는 1군 경기와 달리 오후 1시에 시작된다. 땡볕 아래에서 그날의 승리와 1군 엔트리 등록을 향한 선수들의 땀방울이 강주리를 강하게 만들었다.
강주리는 “경기 시간대가 달라 1군 경기를 볼 때와 느낌이 달랐다”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이 안타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그녀의 멘토와 같았다.
이어 강주리는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 뛰는 선수들이 대단해 보였다. 특히 외야수들은 펜스에 부딪히기도 했고 그라운드에서 가장 넓은 범위를 뛰어다녀야 했다. 나였으면 그라운드에 그냥 눕고 싶겠다란 생각을 했을 텐데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강주리는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가 익숙하지 않은 퓨처스리그 선수들에게는 그날의 수훈선수가 선망의 대상이었다. 강주리는 “하루는 인터뷰 현장을 지켜보던 한 선수에게 故조성민 코치가 ‘인터뷰하고 싶지? 인터뷰하고 싶으면 야구 잘해라’라고 말했다. 그때 코끝이 찡했다. 선수들이 1군을 가고 싶은 마음처럼 나에게도 1군이 있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자신을 되돌아봤다.
원정경기 출장도 잦았다. 강주리는 경기가 끝나고 숙소에 돌아와 자연스럽게 1군 경기를 봤다. 어느 순간에는 “나 왜 이러지? 나도 참 징하다”라며 혼자 웃기도 했다고 한다.
강주리는 “퓨처스리그에는 과거-현재-미래가 공존 한다”라며 “퓨처스리그는 실력이 없는 선수들이 있는 곳이 아니라 유망주를 키우는 곳이다. 때론 1군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찾기도 한다. 이곳은 어린선수부터 고참 선수까지 자신을 다듬기 위해 머무르는 곳이기 때문에 언제나 꽉 찬 느낌이 든다”라고 강조했다.
강주리 아나운서는 고양 원더스에서 프로선수가 된 5명의 선수들의 소식에 함께 기뻐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야구장에서 강주리는 인터뷰 외에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는 일이 극히 드물었다. 조용하다기 보다 오해받을 행동을 하지말자라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다.
강주리는 “가끔 ‘야구선수 어떻냐’라는 질문을 받는데, 이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도 없지만, 야구선수이기 때문에 좋고 싫다라는 생각 자체가 잘 못됐다고 생각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강주리는 “아무리 실력이 좋은 선수라도 인성이 좋지 않으면 싫은 거다. 나 역시 현장에서 가볍게 보이지 않도록 행동에 조심 하겠다”라고 전했다.
강주리는 퓨처스리그에서 선수들의 희로애락 현장을 직접 봤다. 기쁜 일에 함께 웃으며 축하해줬고 안타까운 일에는 목소리를 낮추고 조용히 위로했다. 퓨처스리그의 안방마님이라기보다 동네 누나와 같았다.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선수들이 프로선수로 데뷔한 일을 꼽았다. 강주리는 “프로선수가 된 5명의 선수들을 현장에서 만났을 때 정말 반가웠다”라며 웃었다.
강주리는 프로데뷔 첫 홈런을 친 안태영(넥센 히어로즈)에게 “홈런 친 거 많이 축하한다. 대단하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영관 이희성(LG 트윈스) 선수가 프로로 간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지하철 안에 있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기뻐서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어 한참 울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강주리 아나운서는 그녀만의 1군 무대를 위해 꾸준히 연구하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던 강주리는 올해부터 코리아볼 롯데 자이언츠 전문 프로그램 ‘비상 갈매기’의 MC가 됐다. 긴장 속에서 첫 방송을 마친 강주리는 만족보다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계획했다.
강주리는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정말 좋아하는 야구지만, 좋아하는 마음과 야구지식과는 비례하지 않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번 경험으로 야구의 깊이를 조금 더 알게 됐다는 강주리는 “처음부터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달려왔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꾸준히 연구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유명해지기보다 야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야구장에 머무르고 싶다는 그녀다. 강주리는 “무조건 메이저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다. 예전부터 스포츠 전문방송인이 있었으면 했다. 김석류(前 KBS N 아나운서) 선배가 먼저 길을 열어줘서 감사하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그 장점이 변질되진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강주리는 현재 프리랜서 스포츠 아나운서다. 소속이 없기 때문에 자유로울 수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미래가 걱정이다. 강주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현직 아나운서들이 가장 부럽다. 하지만 꾸준히 내 소신을 가지고 야구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가끔은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나약한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꿈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나만의 1군 무대에 오를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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