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의 올 시즌 돌풍은 두 가지 패턴이 있다. 베테랑의 힘과 젊은피의 잠재력 폭발이다. 합치면 신구 조화다.
그런데 최근 LG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돌풍의 주역이었던 영건의 침묵에 베테랑도 지친다.
LG의 무서운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최근 5경기 1승4패. 연패를 몰랐던 LG가 일주일 사이 연패만 두 차례 기록했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는 1.5경기차로 벌어졌고, 공동 3위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에 4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LG 야구는 ‘베테랑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시즌 초반 돌풍 때는 들리지 않던 말이 시즌 막판으로 흐르면서 강하게 다가오고 있다.
팀 내 타율 성적을 보면 극명하게 갈린다. 3할 타율이 기준이다. 이병규(9번), 이진영, 박용택, 정성훈, 이병규(7번) 등 5명의 베테랑이 3할 타율을 상회한다. 밑으로 김용의, 정의윤, 문선재, 오지환이 2할대 타율을 형성하고 있다. 베테랑이 터져야 이기고, 팀 타율 2위를 지탱하는 힘 역시 베테랑이다.
후반기 들어 젊은 선수들이 특히 부진하다. LG의 신바람도 가을 역풍을 맞았다. 김용의는 지난 28일 올 시즌 첫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오지환과 문선재도 선발 출장 빈도수가 확연히 줄었다. 정의윤도 붙박이 4번타자 자리를 내놓은지 꽤 됐다.
특히 LG의 4번 미래로 급부상했던 정의윤의 부진은 심각하다. 최근 8경기 22타수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타율 3할7푼6리로 최고점을 찍은 뒤 계속 하향세다. 7월 들어 2할5푼9리로 내려갔고, 8월에는 타율 1할7푼5리로 뚝 떨어졌다.
지난 28일 잠실 넥센전은 비교 대상이 확실했다. 정성훈, 이병규(9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2로 추격을 시작한 5회말. 정의윤이 무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기습번트 실패로 찬물을 끼얹었다. 윤요섭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불안한 1점차 리드였다. 정의윤의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결국 LG는 대량 득점 찬스를 놓친 뒤 8회초 넥센 박병호의 극적인 결승 투런포에 재역전패를 당했다. 박병호는 자신의 가치를 결정적 한 방으로 입증했다.
LG의 젊은 선수들은 오지환을 제외하고 풀타임 시즌이 처음이다. 시즌 막판 체력적 한계는 이해의 범주에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이겨내야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 이들이 버텨야 11년 만의 가을야구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젊은피의 중심은 정의윤이다.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 선봉에 서야 한다. 베테랑 법칙의 절대성을 깨야 LG의 4번타자감이다.
[min@maekyung.com]
그런데 최근 LG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돌풍의 주역이었던 영건의 침묵에 베테랑도 지친다.
LG의 무서운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최근 5경기 1승4패. 연패를 몰랐던 LG가 일주일 사이 연패만 두 차례 기록했다. 1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는 1.5경기차로 벌어졌고, 공동 3위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에 4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정의윤이 7회말 무사서 넥센 교체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팀 내 타율 성적을 보면 극명하게 갈린다. 3할 타율이 기준이다. 이병규(9번), 이진영, 박용택, 정성훈, 이병규(7번) 등 5명의 베테랑이 3할 타율을 상회한다. 밑으로 김용의, 정의윤, 문선재, 오지환이 2할대 타율을 형성하고 있다. 베테랑이 터져야 이기고, 팀 타율 2위를 지탱하는 힘 역시 베테랑이다.
후반기 들어 젊은 선수들이 특히 부진하다. LG의 신바람도 가을 역풍을 맞았다. 김용의는 지난 28일 올 시즌 첫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오지환과 문선재도 선발 출장 빈도수가 확연히 줄었다. 정의윤도 붙박이 4번타자 자리를 내놓은지 꽤 됐다.
특히 LG의 4번 미래로 급부상했던 정의윤의 부진은 심각하다. 최근 8경기 22타수 연속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타율 3할7푼6리로 최고점을 찍은 뒤 계속 하향세다. 7월 들어 2할5푼9리로 내려갔고, 8월에는 타율 1할7푼5리로 뚝 떨어졌다.
지난 28일 잠실 넥센전은 비교 대상이 확실했다. 정성훈, 이병규(9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2로 추격을 시작한 5회말. 정의윤이 무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기습번트 실패로 찬물을 끼얹었다. 윤요섭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불안한 1점차 리드였다. 정의윤의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결국 LG는 대량 득점 찬스를 놓친 뒤 8회초 넥센 박병호의 극적인 결승 투런포에 재역전패를 당했다. 박병호는 자신의 가치를 결정적 한 방으로 입증했다.
LG의 젊은 선수들은 오지환을 제외하고 풀타임 시즌이 처음이다. 시즌 막판 체력적 한계는 이해의 범주에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이겨내야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 이들이 버텨야 11년 만의 가을야구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젊은피의 중심은 정의윤이다.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 선봉에 서야 한다. 베테랑 법칙의 절대성을 깨야 LG의 4번타자감이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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