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13승’ 롯데, 한화전 6연승 질주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상대 에이스 데니 바티스타를 무너뜨리고 한화 이글스전 6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경기 초반 폭발한 타선의 힘과 유먼의 13승투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한화와의 시리즈를 독식, 4연승을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더 키웠다.
롯데 선발 타자들은 지명타자 장성호와 유격수 신본기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쏟아내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박종윤이 3안타, 황성용이 2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유먼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으며 13승(3패)째를 수확, 다승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전 6연승을 내달렸다. 사진=MK스포츠 DB

한화 선발 데니 바티스타는 3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뭇매를 맞았다. 김태균은 6회 유먼을 상대로 22일만에 추격의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롯데는 1회부터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훈이 중견수 뜬공,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전준우가 좌측 방면의 1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종윤이 좌전안타를 치며 기회를 이어갔으나 장성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2회도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집중력 있게 3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중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신본기가 사구로 출루했다. 황성용의 땅볼로 이어진 1사 2,3루 황재균의 타석에서 연이은 실책으로 손쉽게 점수를 올렸다. 한화 포수 엄태용이 원바운드된 공을 빠뜨린 이후 홈 커버를 들어온 바티스타에게 악송구를 범했다. 악송구를 한화 3루수 이대수가 커버에 나서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했지만 포수 엄태용이 그 공을 다시 놓치면서 손쉽게 1점으 얻었다.
이어 황재균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정훈이 우전 적시타, 손아섭이 2루 땅볼로 각가 1점씩을 더 추가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3회에 결국 바티스타를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박종윤이 우측 2루타를 치며 다시 선두타자를 누상에 보냈다. 장성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강민호가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다. 신본기의 우익수 뜬공으로 자칫 흐름이 끊어질 뻔 했지만 후속 황성용이 중전안타를 쳤다. 2루 주자 박종윤이 홈으로 파고든 사이 한화 중견수 고동진의 홈 송구마저 빗나가고 포수 엄태용이 다시 공을 잡지 못하면서 1루주자 강민호까지 홈으로 들어오면서 6점째를 올렸다.
한화도 6회 반격에 나섰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이 볼카운트 3B에서 유먼의 4구째 몸쪽으로 붙는 141㎞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지난달 30일 목동 넥센전에서 6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22일만에 쏘아올린 홈런.
한화는 후속 상황에서 최진행, 이양기, 송주호가 3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든 이후 이대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차 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유먼을 구원 등판한 정대현이 후속 고동진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이어 롯데는 이명우가 2이닝을 소화한데 이어 8회 2사 상황에서부터 마무리 투수 김성배가 등판했다. 김성배는 2개의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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