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이 SK와의 주말 3연전까지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후반기 상승세의 확실한 도장을 찍었다. 시즌 초반 잦은 불안함을 보였던 선발 마운드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강력한 타선은 두터운 선수층으로 흔들림없는 건제함을 과시 중이다.
두산은 지난 4일 문학 SK전에서 9회초 폭발한 김현수의 결승홈런 및 손시헌의 적시타로 5-2로 이겼다. 이 승리로 두산은 이전 주말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후 3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기 들어 진행된 12번의 경기 전적은 7승 5패,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내실을 쌓을 정도의 성적은 꾸준히 유지 중이다. 또한 속을 들여다볼 경우 긍정적인 변화는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우선 선발진이 안정화를 찾았다. 시즌 초 선발진의 초반 붕괴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두산은 후반기 들어 확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선발투수 역시 최소 5이닝 이상은 소화해 주는 안정감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잃지 않아 계투진의 부담을 줄여줬다.
니퍼트 혼자만의 마운드였던 모습에서 벗어나 노경은, 유희관, 핸킨스, 이재우가 선발진의 견고함을 더해줬고 최근에는 김선우까지 본 컨디션을 획복하는 모습을 보여 확실한 전력상승의 틀을 갖췄다.
여기에 흔들림 없이 건재한 타선은 보다 두산의 승리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벤치의 모든 선수가 주전이라 평가 받는 두산의 타선은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듯 상하위 타선을 막론하고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출루와 동시에 도루를 시도하는 발야구의 스타일도 여전히 유지 중이다.
평범한 성적 기대치 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던 홍성흔의 경우도 지난 3일 SK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으며, 8월들어 16타수 6안타 3할7푼5리의 높은 타율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공수의 탄탄함이 동시에 회복된 듯한 분위기다. 꾸준함을 보여 준 야수진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고, 등근육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니퍼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아도 될 정도의 전력이 업그레이드 된 것.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다음주에 1군으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언제 등판시킬지는 고민 중이다”며 “니퍼트가 복귀한다해도 기존 5명의 선발진은 그대로 잔류해 5+1 체제를 만들어가겠다”는 선발 운영의 청사진을 밝혔다. 그만큼 선발진의 전력에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두산의 현재 성적은 47승 2무 38패로 4위다. 한때 5위 롯데에 반게임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제 3위 넥센을 반게임차, 2위 LG도 3게임차까지 추격하는 입장이다. 현재와 같은 상승세라면 충분한 순위 상승을 기대해 볼만 하다.
물론 아직까지 부상이나 흔들림 없이 굳건함을 유지해 준 야수진의 탄탄함이 지속돼야 하며 계투나 마무리 등 불펜진의 안정이 전제 조건이다. 간신히 안정세를 찾은 듯한 선발진의 컨디션 역시 아직은 더 두고 봐야 한다.
하지만 전반기 후반부터 이어져 온 두산의 상승세는 분명한 흐름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앞으로의 일정에도 큰 변화 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욱 감독은 “최근 성적이 좋다 해도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현재 보다 더 높다. 아직 경기 수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다가올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관건이며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후반기 들어 분명한 상승 드라이브를 보이고 있는 두산의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 되는 대목이다.
[lsyoon@maekyung.com]
두산이 마운드의 컨디션 회복과 타선의 굳건함에 힘입어 후반기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
후반기 들어 진행된 12번의 경기 전적은 7승 5패,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지만 내실을 쌓을 정도의 성적은 꾸준히 유지 중이다. 또한 속을 들여다볼 경우 긍정적인 변화는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우선 선발진이 안정화를 찾았다. 시즌 초 선발진의 초반 붕괴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두산은 후반기 들어 확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경기에서도 경기 초반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선발투수 역시 최소 5이닝 이상은 소화해 주는 안정감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잃지 않아 계투진의 부담을 줄여줬다.
니퍼트 혼자만의 마운드였던 모습에서 벗어나 노경은, 유희관, 핸킨스, 이재우가 선발진의 견고함을 더해줬고 최근에는 김선우까지 본 컨디션을 획복하는 모습을 보여 확실한 전력상승의 틀을 갖췄다.
여기에 흔들림 없이 건재한 타선은 보다 두산의 승리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벤치의 모든 선수가 주전이라 평가 받는 두산의 타선은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듯 상하위 타선을 막론하고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출루와 동시에 도루를 시도하는 발야구의 스타일도 여전히 유지 중이다.
평범한 성적 기대치 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던 홍성흔의 경우도 지난 3일 SK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였으며, 8월들어 16타수 6안타 3할7푼5리의 높은 타율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공수의 탄탄함이 동시에 회복된 듯한 분위기다. 꾸준함을 보여 준 야수진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고, 등근육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니퍼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아도 될 정도의 전력이 업그레이드 된 것.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가 다음주에 1군으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언제 등판시킬지는 고민 중이다”며 “니퍼트가 복귀한다해도 기존 5명의 선발진은 그대로 잔류해 5+1 체제를 만들어가겠다”는 선발 운영의 청사진을 밝혔다. 그만큼 선발진의 전력에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두산의 현재 성적은 47승 2무 38패로 4위다. 한때 5위 롯데에 반게임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제 3위 넥센을 반게임차, 2위 LG도 3게임차까지 추격하는 입장이다. 현재와 같은 상승세라면 충분한 순위 상승을 기대해 볼만 하다.
물론 아직까지 부상이나 흔들림 없이 굳건함을 유지해 준 야수진의 탄탄함이 지속돼야 하며 계투나 마무리 등 불펜진의 안정이 전제 조건이다. 간신히 안정세를 찾은 듯한 선발진의 컨디션 역시 아직은 더 두고 봐야 한다.
하지만 전반기 후반부터 이어져 온 두산의 상승세는 분명한 흐름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앞으로의 일정에도 큰 변화 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욱 감독은 “최근 성적이 좋다 해도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현재 보다 더 높다. 아직 경기 수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앞으로 다가올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관건이며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후반기 들어 분명한 상승 드라이브를 보이고 있는 두산의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 되는 대목이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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