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쐐기포’ 윤요섭 “홈런 치는 순간 이겼다 생각”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포수 윤요섭이 드디어 한을 풀었다. 결정적인 순간 화끈하게 날린 투런포로 그동안의 설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LG 트윈스 포수 윤요섭이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회말 쐐기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윤요섭은 결정적인 4타점을 폭발시키며 LG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윤요섭은 9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8회말 7-6으로 쫓긴 상황서 터진 시즌 마수걸이 쐐기 투런포는 이날 9-6 승리의 결정타였다.
윤요섭은 “홈런을 치고 공이 넘어가는 순간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적인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전 이진영, 박용택, 봉중근 형들과 타격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형들이 잘하고 있으니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해서 마음 편하게 먹고 했다”며 “형들의 얘기가 경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 역대 10번째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한 이대형은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큰 부상 없이 기록을 세워 기쁘다”며 “지금 개인 성적은 부진하지만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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