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운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4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번엔 대량 실점하진 않았지만, 타선 지원이 부족했다.
레이예스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전 불운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지난 6월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2실점을 하고도 완투패를 했던 레이예스는 2달 만에 다시 만난 두산을 상대로 2실점만 했지만 타선은 야속하기만 했다. 레이예스가 마운드에서 버티는 동안 2득점 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그나마 1-2로 뒤진 6회 두산 이원석의 실책 덕분에 2-2 동점을 만들면서 5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레이예스는 최근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를 드러내며 부진을 겪었다. 지난 6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등판했던 4경기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매 경기 4실점 이상을 했다.
푹 쉬고 후반기 첫 등판한 지난 7월 30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홈런 3방에 울었지만, 탈삼진 9개를 잡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만수 감독은 기대감을 키웠다. 두산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에서 생각보다 괜찮았다. 후반기 들어 접전이 많아 불펜이 부하가 걸렸는데 레이예스가 오늘 잘 던져줘야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레이예스는 이만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4회까지 만이었다. 레이예스는 5회 들어 제구가 흔들리고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날 레이예스의 제구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무실점으로 막은 1회에도 15개의 공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개가 볼이었다. 공 끝의 위력이 있어 두산 타자들의 배트에 밀리지 않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 손시헌과 양의지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한 레이예스는 3회와 4회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위주의 투구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탈삼진도 3개나 솎아냈다.
나아지는가 싶던 레이예스는 5회 다시 급격히 흔들렸다. 첫 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민병헌에게 8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2루 도루를 허용한데 이어 임재철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4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최준석과 홍성흔은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힘겹게 아웃시켰으나, 마운드 위의 레이예스는 상당히 위태로웠다. 5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졌다.
6회도 위기였다. 2사 후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시킨 것. 그렇지만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고 퀄리티스타트로 제 임무를 다했다.
[rok1954@maekyung.com]
레이예스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SK의 레이예스는 4일 문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4연패 탈출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사진=MK스포츠 DB |
레이예스는 최근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를 드러내며 부진을 겪었다. 지난 6월 30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등판했던 4경기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매 경기 4실점 이상을 했다.
푹 쉬고 후반기 첫 등판한 지난 7월 30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홈런 3방에 울었지만, 탈삼진 9개를 잡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만수 감독은 기대감을 키웠다. 두산전을 앞두고 “지난 경기에서 생각보다 괜찮았다. 후반기 들어 접전이 많아 불펜이 부하가 걸렸는데 레이예스가 오늘 잘 던져줘야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레이예스는 이만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4회까지 만이었다. 레이예스는 5회 들어 제구가 흔들리고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날 레이예스의 제구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무실점으로 막은 1회에도 15개의 공 가운데 절반이 넘는 8개가 볼이었다. 공 끝의 위력이 있어 두산 타자들의 배트에 밀리지 않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2회 손시헌과 양의지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한 레이예스는 3회와 4회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위주의 투구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탈삼진도 3개나 솎아냈다.
나아지는가 싶던 레이예스는 5회 다시 급격히 흔들렸다. 첫 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민병헌에게 8구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2루 도루를 허용한데 이어 임재철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김현수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4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최준석과 홍성흔은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힘겹게 아웃시켰으나, 마운드 위의 레이예스는 상당히 위태로웠다. 5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졌다.
6회도 위기였다. 2사 후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김재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시킨 것. 그렇지만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막고 퀄리티스타트로 제 임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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