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집중력으로 `지키는 야구` 실현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타선의 집중력으로 2연승을 이뤘다.
넥센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43승1무32패로 3위를 지켰다. 반면 두산은 40승2무35패로 2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6으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43승1무32패로 3위를 지켰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이날 넥센 선발 투수 강윤구는 4이닝 9피안타 4사사구(3볼넷 몸에 맞는 공 1개)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투수는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송신영이 시즌 3승(1패1세이브8홀드)째를, 9회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이 시즌 25세이브를 달성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승리의 주역은 타자들이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강한 집중력은 그대로 득점으로 이었다. 주장 이택근이 4안타 2타점, 김민성이 3안타 3타점, 문우람이 2안타, 박병호가 2점 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타자들의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똑같이 10안타를 때렸고 6볼넷씩 얻어냈다. 그러나 경기 후반까지 넥센이 득점기회를 놓치지 않은 집중력이 승리를 이끌었다.
4-0으로 뒤진 1회초 넥센의 반격이 시작됐다. 무사 1, 2루에서 이택근이 좌측 펜스까지 꿰뚫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1사 1, 2루에서는 김민성이 불리한 볼카운트 0B2S에서 우전안타로 2타점을 뽑아냈다.
이후 침묵을 지킨 넥센은 5회에 박병호의 홈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무사 2루에서 박병호는 상대 선발 노경은의 4구째 13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0호 홈런.
5-6, 1점 차로 바짝 따라 붙은 넥센은 7회부터 타선의 집중력을 폭발시켰다. 7회 1사 1, 3루에서 김민성이 홍상삼의 3구째 몸 쪽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좌측 펜스 깊숙이 빠지는 동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8회 1사 2, 3루에서 이택근의 희생타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투수 노경은은 선취점을 얻는 등 타선의 지원을 받았으나 5⅔이닝 8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6회에 오른 오현택이 0⅔이닝 1실점(0자책점)에 송구실책을 범했고, 7회 1사 2, 3루에 오른 홍상삼이 1⅓이닝 2실점 1폭투로 승패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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