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투수 앤서니 르루를 방출했다.
KIA는 24일 “앤서니를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앤서니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빠른 시일 안에 영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IA는 외국인선수 웨이버 공시 마감일인 24일 앤서니 르루를 방출했다. 가을야구를 위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사진=MK스포츠 DB |
결국 앤서니는 이달 초 마무리를 송은범에게 넘기고 선발 전환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지난 21일 퓨처스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3회까진 완벽했으나 4회 이후 집중타를 맞으며 크게 흔들렸다. 투구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함평까지 내려가 두 눈으로 앤서니를 지켜봤던 선동열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선동열 감독은 고심이 깊었다. 웨이버 공시 마감일인 24일까지 고민을 하다가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가을야구’를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KIA의 한 관계자는 “오늘 오랜 논의 끝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시즌 중이라)우리 입맛에 맞는 외국인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지만 현재 스카우트가 미국에 건너가 물색하고 있다. 현재 (영입 가능한)선수 리스트를 뽑아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의 외국인선수 등록 마감 시일은 오는 8월 15일까지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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