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루상에 나가면 득점을 찬스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오지환(LG 트윈스)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3-3으로 이겼다. 7연승을 달린 LG는 46승31패로 1위 삼성 라이온즈(44승28패2무)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유지했다.
오지환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모든 타자들이 잘했지만 가장 돋보인 것은 오지환이었다. 2번 타자 유격수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4득점 2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1회부터 빛났다.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3번 타자 타석의 초구 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 오지환은 3번 이진영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 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회 1사 1,3루에서 타석에 선 오지환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지환은 이후에도 펄펄 날았다. 2번 타자의 역할을 다해냈다.
오지환은 경기 후 “팀의 7연승에 기여해 기쁘다. 요즘 내 앞에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선다. 타격감이 좋다기 보다는 타석에서 떨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환은 “전반기 내 점수는 80점 미만이다. 더 분발하겠다”며 후반기 활약을 다짐했다.
LG의 미래 오지환이 후반기 첫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ball@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