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크게 이겼다. 추신수도 멀티히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시내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이겼다.
신시내티는 1회 3점을 시작으로 7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6회부터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총 17개의 안타를 때려 11득점을 뽑아냈다.
토드 프레이저가 1회 2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한희재 특파원 |
추신수는 6회말 수비에서 교체될 때까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294로 끌어올렸다. 1회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그는 2회 좌측 담장 넘기는 시즌 14호 솔로 홈런을 때리며 활약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1회 2사 만루에서 토드 프레이저가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그 다음은 홈런의 연속이었다. 2회 데빈 메소라코와 추신수, 3회 제이 브루스가 1점 홈런을 터트리며 6-0을 만들었다.
1회초 무사 신시내티 추신수가 좌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한희재 특파원 |
샌프란시스코는 9회 2사에서 대타로 나온 제프 프란코어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데릭 로빈슨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영봉패의 굴욕을 당했다.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는 56승(43패)을 기록, 같은 날 워싱턴을 제압한 피츠버그와의 게임 차를 3경기 차로 유지했다. 선두 세인트루이스와는 4.5게임 차.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선두 애리조나와의 격차가 6경기 차로 벌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브루스 보치 감독의 통산 1500승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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