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류현진의 도우미이자 LA 다저스 주전 포수인 A.J 엘리스가 4안타 5타점으로 폭발했다.
엘리스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 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투런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5타점 맹활약을 펼쳐 팀의 14-5 승리를 이끌며 류현진에게도 8승째를 선물했다.
류현진 도우미 A.J 엘리스가 4안타 5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
이날 다저스 타선은 16안타를 퍼부었다. 하지만 타선에서 가장 빛난 별은 중심타자 헨리 라미레즈나 아드리안 곤잘레스 혹은 ‘특급신성’ 야시엘 푸이그가 아닌 엘리스였다.
이날 엘리스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초 1사 2루 토론토 선발 조시 존슨의 5구 94마일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그야말로 기선을 제압하는 동시에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한 방이었다.
엘리스의 맹타는 이어졌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2루 중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5-2로 벌리는 귀중한 타점을 기록했고, 4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6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무사 1,3루 상황에서 좌중전 적시타, 7회 1사 2,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각각 날려 1타점씩을 추가 5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엘리스는 9회 마지막 타석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5안타를 쳐내지는 못했지만 승부의 상황마다 터진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
엘리스는 지난해 서른 한 살의 나이로 133경기 13홈런 52타점 타율 2할7푼을 기록하며 야구인생을 활짝 꽃 피운 ‘인생역전’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오랜기간 마이너리그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던 ‘헝그리’한 선수. 이제는 다저스의 주전포수로서, 또 류현진의 도우미로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든든한 안방마님으로 거듭나고 있다.
[one@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