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책임질 앤드류 밴 헤켄이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밴 헤켄은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전반기 3위(41승 1무31패)로 순위가 결정된 넥센이지만 하루 전날인 16일 SK에게 5-6으로 역전패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이번 경기마저 패할 경우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준비 잘 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마무리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때문에 밴 헤켄의 어깨가 무겁다.
앤드류 벤 헤켄은 17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해 SK를 상대로 모두 패했던 그가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끝까지 함께 갈 것이다”고 밝혔다. 그 믿음에 보답해야 하는 밴 헤켄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 크다.
올해 SK전 성적은 좋지 않았다. 두 차례 등판했는데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3.75로 준수한 편이었다.
최근 등판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다시 되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일주일 만의 등판에서 밴 헤켄이 팀의 연패를 끊고 개인 SK전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한편, SK는 좌완 크리스 세든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세든은 17경기에서 111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올렸다. 넥센전에 매우 강했다. 지난 4월 9일 넥센전에서 8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세든은 올해 넥선전 3승 평균자책점 1.09을 기록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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