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퀸즈)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올스타전에서 주어진 몫을 완벽하게 해냈다.
커쇼는 17일(한국시간)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84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3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커쇼는 첫 타자 J.J. 하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마이크 트라웃,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모두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1이닝 피칭을 마쳤다.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올스타에서 3년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내셔널리그 투수 중에는 가장 좋은 내용이었지만, 브루스 보치 감독은 그대신 맷 하비를 내셔널리그 선발로 낙점했다. 커쇼는 “장소가 뉴욕이라서 하비를 선발로 한 것은 아니다”라는 보치의 말에 “꽤 아픈 말”이라고 받아친 바 있다.
선발 자리는 뺏겼지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된 그는 3번의 등판을 모두 무실점으로 마쳤다. 다저스 투수가 3년 연속 올스타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4~86)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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