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두산전. 두산에게 확실한 승기를 안긴 건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3-0으로 앞선 5회 무사 1,3루에서 헨리 소사의 초구를 때려, 시즌 8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소사의 시속 147km 직구를 때린 게 오른쪽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스코어가 6-0으로 벌어지면서 승부의 흐름은 두산에게로 완전히 넘어갔다.
두산의 김현수는 13일 잠실 KIA전에서 5회 헨리 소사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승부를 결정지은 ‘해결사’였지만, 김현수는 행운이 따른 홈런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기실 수 싸움 속에 노렸던 홈런이었다.
김현수는 “1,3루 상황이었는데, 1루에 발이 빠른 (민)병헌이가 있었다. 병헌이가 도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초구에)직구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구를 노리고 때린 게 빗맞았다. 그런데 운이 좋아서 넘어갔다”고 멋쩍어했다.
한편, 두산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KIA를 9-2로 이겼다. 0.5경기차로 뒤쫓던 두산은 KIA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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