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순위를 맞바꿨다.
두산은 13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 및 김현수의 쐐기 3점 홈런에 힘입어 9-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38승 2무 33패로 KIA(35승 2무 31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KIA전 3연승으로 시즌 전적에서도 5승 1무 3패로 우위를 점했다.
두산은 13일 잠실 KIA전에서 17안타(1홈런)를 몰아쳐 9-2로 크게 이겼다. 순위를 맞바꿔 5위를 차지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경기의 흐름은 일찌감치 두산에게 넘어갔다. 3회 민병헌의 적시 3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린 두산은 4회 안타 4개를 몰아치며 2점을 더 추가했다.
소사는 급격히 흔들렸고, 두산 타선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 이종욱과 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초구 147km 직구를 통타,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두산 타선은 식을 줄을 몰랐다. 7회와 8회 KIA 불펜을 두들겨, 2점과 1점씩을 뽑으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1회 1사 1,3루-6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KIA는 9회 들어서야 타선이 터졌다. 홍상삼을 상대로 2사 1루에서 차일목의 3루타와 윤완주의 좌전안타로 2점을 얻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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