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구로다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시즌 8승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구로다는 13일(한국시간)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0으로 승리해 구로다는 4경기 만에 시즌 8승을 기록했다.
구로다 히데키는 13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2.65로 낮춰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비가 내리는 가운데 등판한 구로다는 꽤나 고전했다.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조 마우어와 저스틴 모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3루 위기를 초래했다. 그러나 라이언 더밋을 내야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구로다는 2회 이후에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4회 종료 후 빗줄기가 거세 1시간이나 중단된 뒤 오른 5회에도 2사 1,2루에서 더밋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키스 타선은 5회 브렛 가드너와 로빈슨 카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구로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6회 이후 양키스 불펜이 가동됐고, 구로다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9회 등판해 1이닝 퍼펙트로 막으며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한편,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스즈키 이치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7푼5리로 내려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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