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데뷔전에서 대전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뒀던 경남FC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쓴잔을 마셨다.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페트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경남FC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최강희 감독의 복귀전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졌으나 페트코비치 감독과 경남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다. 대전전 대승의 상승세를 이어 상위리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했다. 하지만 결과가 바람과는 전혀 다르게 나왔다.
경남의 페트코비치 감독이 0-4 대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결정력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고 짚은 페트코비치 감독은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사진(전주)= 옥영화 기자 |
이어 “전반전에 교과서적인 축구를 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리가 분명 앞설 수 있었던 상황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상대는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는 말로 승패가 갈린 이유를 설명한 뒤 “대표팀에서 돌아와 첫 경기를 승리한 최강희 감독에게 축하드린다”는 말로 승장에 대한 예를 갖췄다.
크게 졌으나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인 페트코비치 감독이다.
그는 “창원으로 돌아가면 더 분석해서 다음 수요일 다른 팀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이제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팀”이라면서 “아직 상하위그룹을 가리기까지 12경기가 남아있다”는 말로 다음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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