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진격에 멈춤은 없었다. LG가 30일 SK 와이번스를 꺾고 10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내달렸다.
LG는 30일 벤자민 주키치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집중력이 돋보인 타선의 폭발로 SK를 4-3으로 이겼다. SK는 뒤늦게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승부를 뒤집는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는 30일 S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하며 10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5회까지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LG의 주키치와 SK의 조조 레이예스는 효과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팽팽하던 경기 양상은 중반 들어 서서히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1회 1점을 뽑은 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6회와 7회 잇달아 점수를 뽑으며 달아났다. 7회 손주인과 박용택의 잇단 적시타로 스코어는 4-1로 벌어졌다.
침체된 SK 타선을 고려해 그렇게 경기는 끝나는가 싶었다. 그러나 승부처는 8회였다. SK의 반격이 매섭게 펼쳐졌다.
SK는 LG 불펜을 두들겼다. 정근우의 안타에 이어 최정과 박정권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은 것. LG는 급히 마무리 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려 불을 끄고자 했다. 그러나 봉중근은 김상현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2루에 견제를 하다가 실책을 하며 추가 실점을 했다. LG는 4-3, 다시 1점차까지 쫓겼다.
SK로선 한방만 터지면 승산이 있을 듯 보였다. 그러나 김강민이 친 타구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고, SK의 반격도 그걸로 끝이었다.
[rok1954@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