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 이정호가 30일 마산 NC전에서 제구 불안으로 조기 강판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 이정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제구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조기 강판 됐다.
이정호는 30일, 마산 NC전에서 두산의 선발투수로 등판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실점한 뒤 2명의 주자를 남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부터 2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이정호는 2회 박정준과 노진혁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한 뒤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점을 내준 이정호는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제구 불안이 조금씩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포수 최재훈이 요구한 곳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이 수시로 노출 됐으며, 스트라이크 존은 물론 배터 박스 밖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결국 4회말 이정호는 1사 이후 박정준과 모창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으며, 후속 정대현까지 노진혁에게 볼넷, 김태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함에 따라 자책점을 4점까지 늘려야 했다.
이날 이정호의 투구수는 67개 였으며, 4회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두산은 나성범의 3점홈런까지 더해 3-8로 뒤처지고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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