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절친(절친한 친구의 준말)’으로 알려진 루이스 크루즈가 LA다저스와 결별이 임박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외야수 스캇 반 슬라이크를 부상자 명단에서 회복시키는 대신 크루즈를 지명할당 했다. 지명할당은 선수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일종의 방출 절차다. 크루즈는 10일 안에 구단의 마이너 강등 지시를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 신분을 얻게 된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크루즈는 아직 마이너 강등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는 지난 시즌 유격수와 3루수를 맡으며 78경기에서 6홈런 40타점 타율 0.297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 대표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LA다저스가 루이스 크루즈를 지명할당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크루즈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류현진과 가장 친한 동료였다. 류현진이 빠른 속도로 팀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역할이 컸다. 둘은 훈련이나 경기 도중에도 자주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팀과 결별하게 되면서 이 모습을 다시 보기 힘들게 됐다.
한편,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테드 릴리와 칼 크로포드는 재활 경기 일정이 잡혔다. 릴리는 오는 7월 1일 재활 등판에 나서며, 크로포드도 같은 날 재활 경기를 시작해 4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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