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선발 투수 김광현과 불펜 박정배-박희수의 호투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고 위기 상황에서 터진 장타로 수월한 주말 3연전을 시작했다.
SK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2-1로 이겼다. SK는 29승1무33패로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7위를 유지했다.
이전 경기까지 LG전 1승4패로 유독 약했던 SK다. 하지만 시즌 6번째 상대전에서는 달랐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발휘한 SK는 마운드와 타석에서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선발 김광현은 5회까지 무실점 쾌투했고 타석에서는 김강민이 3안타 1타점, 박진만이 2안타를 기록했다.
SK는 2사 이후 타선이 폭발했다. 2회 2사에서 박진만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렸다. 이어 김강민이 불리한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받아 쳐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선취점을 올린 SK는 기세를 몰아갔다. 3회에는 2사 이후 정근우의 2루타, 조동화의 3루타로 1득점을 추가했다.
6회에 LG가 반격에 나섰다. 1사 1,2루에서 정의윤을 상대한 김광현의 슬라이더가 좌익수 좌측으로 깊숙이 빠져 1실점했다. 6회 2사 2,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정배는 대타자 이병규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SK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 동안 23타자 상대로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이뤘다. 1점차 승부를 벌인 SK는 김광현의 뒤를 이어 오른 박정배가 2⅓이닝, 박희수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반면,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이상열-이동현-류택현-정현욱-봉중근이 총 출동해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침묵은 깨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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